성경에 보면 아담의 아들 중 가인과 아벨이 있다. 가인과 아벨은 둘 다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으나 아벨의 제사는 하나님께서 받으시고 가인의 제사는 거부하셨다.  이에 시기심을 느낀 가인은 동생인 아벨을 돌로 쳐 죽이므로 성경 제 1의 살인자가 된다.

 

옛날에는 우리 사회에 누가 가인이고 누가 아벨인지 분명히 구분 할 수 있었다고 믿는다. 그러나 현시대는 분명히 구분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상황에 따라서 불확실한 시대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분명히 우리 생각으로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법적으로는 불법이라든가 또 합법적이라고 했는데 일반 도덕에서는 벗어나는 일이다.

 

우리 사회도 어떤 사람이 좋은 일을 하는데 그 과거를 보면 다른 사람들에게서 피눈물 나게 하면서 돈을 번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구두쇠라는 말을 들으면서 그 뒷면에는 가난한 사람들을 많이 도와주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외면으로만 다른 사람들을 판단할 수 없다는 말이다.

 

그러나 또 반면 좋은일 한답시고 온 동네 소문 다 내고 떠들썩하게 잔치를 벌리나 그 숨은 의도가 자기 자신을 내세우는 일이 라든가 또는 대통령 상이나 국무총리 상 등을 목표로 빤히 보이는 일들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모든 사람들이 다 아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는 철면피들도 있다.

 

물론 정당한 일을 하고 그 대가를 받는 일은 누구도 뭐라고 말할 건덕지가 없다.  그러나 현시대는 먹을 떡이나 상을 바라보고 좋은 일 한다는 흉내 내는 위선자들이 너무나 많다는데 문제가 있다.

 

이런 일은 교회에서도 너무나 많다. 교회 안에서는 천사나 독실한 신자처럼 행동하나 교회 밖에서는 믿지 않는 사람들보다 더 악랄하게 돈 벌고 얌체적인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정말 사람 판단하기가 힘들다.

모르는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이 천사인줄 안다. 그래서 사람은 겪어봐야 안다는 말이 나온거 같다.

 

70년대에 JEFFREY ARCHER 가 쓴 가인과 아벨이라는 책이 있다. 한 폴란드 이민자가 호텔을 경영하기 위해 은행에 돈을 빌리려는데 아무 은행도 빌려주지 않는다. 큰 은행의 총재에게서도 거절 당한다. 그래서 그는 그 총재에게 앙심을 품는다. 그후에 작은 은행하나가 그에게 대출을 해줘 그는 호텔경영에 성공을 하고 큰 부자가 된다. 그리고 그는 정계로 나가 국회의원이 되는데 그 총재도 국회의원이 되어 둘이서 죽을때까지 정적으로 싸우게 된다. 그러다가 호텔 주인을 찾아와서 어려울 당시에 돈을 대출해준 사람이 그 총재라고 알려준다. 그리고 그가 죽기전에 그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했다고 전한다. 거기서 그 호텔주인은 충격을 받는 스토리를 쓴 책이다.

 

과연 누가 이 시대의 아벨이며 가인이란 말인가. 우리 가슴에 손을 얹고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일이다.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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