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뉴스 현장르포] 2017년 9월 25일(월10:30) 루스플라자 호텔에서 봉헤찌로 상인 번영회의 주관으로 봉헤찌로 상가(의류 상가 일대와 후아 쁘라찌스 포함) 에 CITY 카메라를 설치하는 내용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CARLOS EDUARDO RIGHI( SECRETARIA DE SEGURANCA URBANA DE SP), 이종원 영사(총영사관), NELSON TRANQUEZ(PRES. DA CDL BR), EDUARDO ODLOAK(PREFEITO REGIONAL DA SE), JOSEPH HANNA FARES RIACHI(PRES. DA CDL SANTA EFIGENIA), DORIAVAL C CECCONELLO(TESOUREIRO CDL BR)가 참석 했다.

 

인사 소개가 이뤄진 뒤 바로 설명회로 이어졌다. CITY 카메라 관계자가 설명한 것은 본사의 카메라 활용과 지역 분포도로 현재 운영되고 있는 내용, 시스템과 설치 개수에 따른 가격 효율 등을 설명했다. 또한 시스템에 관련한 내용의 질문 사항을 끝으로 설명회를 마쳤다. 상가의 안전을 위한 자리가 마련된 것이 주목될 만 했다.

 

그러나 이번 설명회는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으로 평가됐다. 요점을 잃고 방향성도 없이 이해도가 낮은 진행의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안겼다. 카메라 설치라는 제목만으로도 치안과 안전을 위한 방안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그렇다 해도 왜 CITY카메라를 설치해야 하는지, 카메라 한개당 한달에 2000헤알의 큰 비용을 적어도 2년동안 해야 하는 것에 대한 뚜렷한 결과나 다음 단계의 준비 등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 물론 300업체가 설치할 경우 가격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은 다른 업체에서도 주어지는 혜택이기에 내세울 부분이 아니다. 이뿐 아니라 주관하는 CDL에서 안전과 치안에 중점을 두고 설명해도 모자랄 판에 처음부터 카메라 설치와 관련된 회사 소개부터 이뤄져 카메라 판매를 부추기는듯한 느낌만 받았고 얼떨결에 카메라 설치를 해야 하는 듯한 분위기 조장을 피하지 못했다.

 

이날 참석자 대부분이 시청, CDL, 꼰세기 및 관련업체 관계자들이었고 봉헤찌로에 상인으로 참석한 사람은 겨우 한 두 명으로 추정됐다. CDL 관계자의 발언에서도 설득력은 받아들이기 힘든 내용이었다. 상인의 입장에서 안전을 위한 방안으로 예방을 한다고 전하면 이해를 할 수 있었겠지만 그 비용에 그 정도면 괜찮다는 식의 발언에는 납득이 되지 못했다.

 

봉헤찌로에는 대략 2400여개의 의류 상가(천, 제봉기계 등 관련업체포함)가 있다. 의류상가의 경우 대부분이 한국인이라고 볼수 있다. 이번 설명회는 한국인 대상 비중이 크다고 본다. CDL가 한인 업소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이번 카메라 설치에 대한 필요성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전달하느냐가 관건이다.

한인들은 대부분 이미 사용하고 있는 업체나 개인적으로 카메라를 설치해 놓은 곳이 많다. 또한 아직까지는 큰 문제가 발생되지 않은 가운데 이번 씨티 카메라의 설치 제안을 받아들일지에 대한 반문은 크다. 단지 조앙 도리아 시장이 언급한 설치 지역에 최고 검거율만 내세운다면 모순된 점에 모두가 등을 돌릴 것이다. 100% 잡은 후 100% 풀어주는 상황을 그 누구도 납득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카메라 설치는 예방을 위한 목적을 두고 있다. 사고 발생 후 검거를 위한 부분에 중점을 둔다면 굳이 비싼 CITY 시스템을 사용할 이유는 없다. 개인 카메라에서 영상을 제공해도 문제는 없기 때문이다. 좀 더 설득력 있는 내용과 안전하다는 약속이 동반 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CITY 카메라는 SUMARE, BELEM, SAO JOSE DO BELEM 지역 등에서 시범 운영을 하고 있다. 이 지역이 선정된 것은 아무래도 범죄율이 높은 이유도 포함되었을 것이라 본다. 이 지역에 대한 범죄율과 검거율에 대한 데이타를 공개하고 효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보고할 필요가 있다.

 

더군다나 상인 번영회가 이 시점에 와서 시정부와 함께 카메라 설치를 들고 나선 부분도 그리 좋은 이미지로 다가서지 못했다. 그 이유는 그동안 상가를 위한 존재로 인정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누구를 위한 상인 번영회로 존재했는지 지금까지 무엇을 해왔는지에 대해 한인들의 평가는 냉정했다.

 

이번 상인 번영회의 안전을 위한 카메라 설명회는 성과 없이 마쳤다. 안전 카메라 설치는 우리 모두에게 중요하다. CDL의 진실성 있는 준비로 다음 설명회를 열어 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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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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