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면 새해의 달력을 제작해 업체의 손님들에게 전달한다. 해가 갈수록 점점 줄어드는 느낌이다. 정말 잘나가던 시절에는 각종 판촉물까지 등장했는데 이제는 달력 마져도 제작하는 업체가 줄었다. 여기저기서 받는 아젠다가 골라써가는 재미도 있었는데 작년부터 받지를 못했다. 사무업무 시간이 많은 필자는 탁상달력이나 아젠다는 필수이기에 목빠지게 기다리는 입장이다. 올해도 목이 길어졌다.

 

탁상 달력이나 아젠다를 받으면 제일 먼저 하는 것이 내년에 휴일부터 확인한다. 어쩌다 공휴일이 일요일에 겹치면 왠지 모를 화가 터져버린다. 그리고 가까운 사람들의 생일을 기록한다. 그렇다고해서 생일을 챙겨두는 건 아니지만 ㅋㅋㅋ . 그리고 매달마다 이뤄야 할 계획을 표시한다. 별거 아닌데 이시간이 참 좋다. 왠지 새롭게 시작한다는 기분 그리고 그것을 맨마지막 달 단 한번만 할 수 있다는 것에 더 부푼 것 같다. 그리고 올 한해의 아젠다나 탁상 달력에 표시된 일들을 체크하면서 얼만큼 목표를 이루고 재미난 일들을 맞았는지 보면서 새로운 계획들을 떠올리거나 다짐하는 시간도 가져본다. 뜻하지 않게 생긴 좋은 일들은 더 진하게 체크를 한다.

 

내년에는 두개의 아젠다를 작성해 볼 생각이다. 하나는 필자만을 위한 것이고 또 하나는 우리 사회를 위한 것으로 말이다. 사회가 힘든만큼 목표를 잡고 한번 도전해 보려 한다. 모든 교포들도 각자의 목표를 다시 한번 정하고 도전해 봤으면 좋겠다. 이제껏 준비만 했으니 이젠 결실을 맺어 보고 싶다. 정말 이뤄보고 싶다. 그래서 해보려 한다. 행동으로 / 탑뉴스

By 탑뉴스

탑뉴스는 (사)재외미디어연합 남미지부입니다. 연합언론 프롬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