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탑뉴스] 한브장학회(회장 권홍래)가 11월 23일(목 14:00) 프린스타워(이벤트홀2층)에서 정기 총회를 가졌다. 정기총회에 앞서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현재 16명이 받는다고 전했다.

 

한국어로 된 정관으로 따져서는 이사들의 정족수 미달에 총회 성립이 이뤄지지 못하나 포어로 된 정관의 내용상으로는 가능하다는 의견을 모아 정족 과반수 이상으로 성원되어 진행을 이뤄갔다. 차 후 한국어와 포어의 정관을 맞추겠다고 전했다.

 

나성주 총무는 추진 경과 보고에서 33대 임기에 박남근 한인회장이 2015년 7월 초대 회장으로 권홍래씨를 임명해 시작된 장학위원회가 100만 헤알 조성으로 학업에 정진 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2015년 8월 15일 2만헤알을 시작으로 현재 16명이 지원을 받고 있으며 5년간 100만 헤알을 조성하여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익순 재정담당자의 보고에서는 약정 위원 10명이 5년간 총 1백육만 오천원의 약정을 이뤄낼 것이라고 전했다. 첫 장학금은 2015년 9월부터 시작되었으며 6명에게 지급되어 왔다. 현재 그 인원을 늘려 16명이 받고 있다.

 

2018년 사업 계획으로는 2018년 지원자 인원을 총 21명으로 늘리게 되며 1인당 1천 헤알을 1년간 지원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중에는 현재 지원을 받는 학생들이 재 심사를 받아 지속될 수 있다고 보충 설명 했다.

장학위원(후원자)은 초빙을 하게 되며 기본 약정 액을 매달 500헤알로 5년 동안의 후원으로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결산으로 총 수입 401.000 헤알이며 지출은 207.800헤알이며 잔액은 193.200헤알로 발표됐다.

 

제갈영철 위원은 현재 장학비 외에 지출비용은 위원들이 별도로 지출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건에서는 김민곤 법무 담당위원이 선발 지침에 대해 소개했다. 2018년부터는 접수와 심사위원을 구성하되 외부인원로 하여 공정성을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이 부분을 본인이 직접 간사의 책무를 맡아 진행하는데 돕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추가 안건으로는 지금까지 협회에서의 공고나 홍보가 없어 장학금에 대한 내용을 모르거나 신청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전하며 앞으로 세미나를 개최하여 장학회를 알리고 참여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홍보의 대안으로 삼자고 제안했다. 또한 젊은 층의 홍보 담당 팀을 구성하여 더 많은 기능을 하자는 건설적인 안건을 제시했다.

 

장학협회에서는 예산의 증액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사들의 약정이나 기부 또는 한국정부의 지원금을 어떻게 부풀려 지속적인 사업을 이뤄갈 것인지를 계획하고 알려야 한다. 그래야만 그 계획 속에 많은 한인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학업이 이어지도록 할 수 있다. 그런 목적으로 100만 헤알의 조성이 생겨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대책이 마련되어야만 정부 지원금 17만불도 전달 될 수 있다.

 

그간 협회에 대한 인식 부족과 운영 미흡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한브장학협회가 이날 바른 인지 속에 노력하고자 하는 모습을 비쳤다.

그러나 아쉽게도 중책을 맡은 몇몇의 운영 관행은 그대로 문제를 드러냈다.  이날 장학금을 받으러 온 사람들은 모두가 학부모들이었다. 한시라도 일하기 바쁜 사람들을 붙잡아 두고 호명 속에 봉투를 전달하는 모습은 이제 한국에서도 없는 풍경이다. 편의를 제공해 협의 하에 받아가는 방법을 구상해 볼 수도 있다. 더군다나 학부모들에게 앞으로 자녀들에 대한 가르침과 교육에 대한 의견을, 학생들에게는 어떤 식으로 공부하며 진로를 잡을 것인지 등을 A4 용지 3장에 작성해 제출하라는 요구가 좋은 의도로 비쳐지기 보단 학부모들의 얼굴에 마지막 자존심까지 무너뜨리는 느낌으로만 다가왔다.

 

김ㅇㅇ 한인회 감사는 이번 정기총회를 앞둔 하루 전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21일 화요일 카톡으로 정기총회 모임을 전달 받아 알게 되었다고 전한바 있다. 정기총회가 있는 당일에 감사 보고를 하는 경우가 있냐는 질문에 자신에게는 연락이 잘 안 와서 모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24일(금) 취재진은 김ㅇㅇ감사와 다시 만났다.  김감사는 “정기총회가 있는 당일 12시에 감사보고를 해달라고 요청 해와 이런 식의 감사 보고를 하는 경우는 없다고 본인도 일침을 가했다”고 말했다. 결국 당일 12시 20분전 은행 입금 용지(Extrato) 확인도 없이 준비되어 온 내용에 대해 가격이 맞다고 설명을 듣고 싸인을 했다고 시인했다.

 

김감사는 “가격이 틀릴리는 없다고 보지만 정확하게 하는 것이 장학협회에 투명성을 한인들에게 전달하는 것인데 과감히 미루지 못하고 진행했다.  본인도 감사로써 잘못 된 부분임을 알지만 앞으로 잘 하리라 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김ㅇㅇ감사는 당일 정기 총회에서 감사에 대한 의견을 말하려고 했으나 재정 보고 후 말을 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전했으며 감사보고에 감사가 보고하는 것인지 보고 내용에 싸인만 하는 것인지를 되물었다. 이어 두번 다시 감사라는 직책을 맡지 않을 것이며 확인도 못하고 작성되어 온 내용에 싸인만 하는 감사는 이번으로 끝이라고 못박았다.

이런 정황에서 한브장학협회는, ‘돈 내고 좋은 일 하는데 깎아 내리는 기사는 삼가 하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지금까지 보도된 내용에서는 돈 내고 좋은 일 하는 것에 박수만 쳐왔다. 협회를 자신들만의 것으로 착각하고 감사보고와 선발에 투명성을 보이지 않은 점을 두고 시정해 줄 것을 건의 했었고 이행되지 않아 그 내용이 보도가 된 것이다.

정기총회 당일 입구에 들어선 취재진에게 마지막까지 언론 탄압과 보도 제제에 대한 기본 상식을 뛰어 넘는 언행과 태도로 일관 했다. 아직까지 요점 파악도 못하고 있는 장학협회에 아쉬움이 크다. 그러나 장학협회의 존재는 우리 사회에 중요한 부분이기에 한인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장학협회의 정상화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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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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