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1일과 22일(토,일) 양일간에 거쳐 리베르다지 일본촌에서 새해를 여는 동양 설 행사를 열었다.

양일간에 걸친 이번 행사는 비집고 들어가기가 힘들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치뤄진 이번 행사는 대대적인 홍보로 중국 설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전달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촌에서 중국인 행사가 치뤄진 것은 이미 오래전 얘기다.

양일 치뤄진 행사에 거품을 뺀 인원이 대략 25000여명으로 보고 있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먹고 즐기며 동양의 설을 배웠다. 우리 대한민국도 구정 설을 보낸다. 왠지 중국만의 설로 비춰진 이번 행사를 보면서 많은 안타까움이 느껴졌다. 사회자나 홍보에서도 오로지 중국의 설만을 강조할 뿐이였다. 동양은 오로지 중국이 주측이 되어 존재한다는 느낌이 들어 큰 실망감이 들었다.

이번 행사는 장기적 기획 전략으로 얻은 큰 성과라고 본다. 저들은 분명 내년에도 이런 행사를 치룰것이다. 그러다보면 카니발과 같이 고정행사로 부흥할 것이다.

경제적 파급 효과를 생각해 보았다. 먼저 중국이란 나라에 대한 국가 이미지 홍보에 큰 영향을 줄것이다. 그것과 더블어 중국의 다채로운 문화가 소개가 될것이며 그러한 것들로 인해 브렌드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다. 또한 지역에 대한 상업 이득도 엄청나다. 관광지로 부각됨과 동시에 매출도 올라갈 것이고 그런 이유로 자리값도 올라갈 것이다. 이부분에는 물론 양면성은 있지만 그래도 득이 더하기 때문에 나머지 손실은 충분히 커버가 된다. 또한 이러한 행사로 인해 좀 더 다양한 직업도 늘어날 것이다. 일자리 창출 또한 늘어나게 되어 시장의 규모가 원활해 진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의 한인 타운도 이러한 맥락에서 중요하며 꼭 형성되어야 한다는 이유이다.

행사란 경제를 순환 시키는 기능을 가진다. 투자한 만큼 뽑는 것이다. 물론 잘 기획하고 준비해야 하지만 분명 매출이 생기는 시장이다.

리베르다지는 일본 촌이라는 인식에서 다양한 동양인들이 밀집된 동양 촌으로 바뀌고 있다. 중국은 이미 형성된 일본촌의 관광지를 숟가락 하나 얹어 자기들의 상업 효과로 이용하고 있다. 그것으로 인해 많은 이득과 인식을 바꿔놓았다.  기본적으로 인원이 모이는 지역을 이용한 많은 행사들을 함으로 인해 시너지 효과를 얻겠다는 계산이 들어 맞은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한인 사회의 행사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봉헤찌로는 코리아 타운으로 지정이 되었지만 그다지 관광지라 할만한 요소들이 부족하다. 패션의 본고장이라는 타이틀은 그나마 브라스로 옮겨가는 중이라 업주들은 한숨이 절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코리아 타운의 모습을 바로 갖추기엔 시간도 인력도 아이디어도 재정도…  이제부터라도 하나하나 준비한다면 적어도 4년안에는 어느정도의 모습을 보일수는 있겠다.

우리의 안방은 봉헤찌로이지만 굳이 안방에서만 놀아야 하는 이유는 없는듯 하다. 우리도 리베르다지로 가서 우리의 것을 보여주고 그 동양 촌에 대한민국도 세우면 좋지 않을까. 저들은 좋은 자리면 무조건 뺏고 보는데 우리는 왜 맨날 뺏기기만 하는가.

리베르다지는 무한한 가치를 지닌 곳이다. 그곳을 우리 한인 사회가 점령했으면 좋겠다.  내년에 하는 행사에는 우리 한인 사회에도 함께 참가하는 것을 시작으로 점점 그 안에 영역을 넓혀가면 어떨까. 그러다보면 경험도 생기고, 전문인력도 늘어나고, 안목도 넓혀지고, 자신감도 생길 것이다.

우리는 이날의 행사를 통해 많은 것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으며 우리 사회의 회생을 위해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 사회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  이제는 우리 사회를 바로 이끌어갈 리더들이 나서야 할 때이다. 그리고 일반 단체가 아닌 교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나서는 연대를 이뤄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가는 것이 바람직 하지않을까.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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