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한민국엔 아주 강력한 영웅이 있다. 막강한 힘을 가졌고 모든지 맘만 먹으면 해내고야 마는 무서운 집념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들은 개인적으론 막무간으로 밀어붙이는 힘도 있고 뭉치면 접시가 깨질 정도의 위력도 발휘한다.  그들은 다름 아닌 대한민국 표 아줌마들이다.

 

대한민국의 아줌마들은 세계 어떤 아줌마들보다 드세다. 한국만이 보유하고 있는 무서운 존재들이다.

이러한 존재들이 전세계에 흩어져서 살아가고 있다.

 

브라질에 패션업계를 일으킨 장본인들이 이 아줌마들이다라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다. 교포 모든 아줌마들은 사업장과 가정에서 쉴새 없이 일을 한다. 그들은 아플새도 없다. 자녀들에게 또한 남편과 부모에게 자신의 본분을 100% 발휘한다.

 

일명 벤데 가방 옆구리에 차고 봉헤찌로와 브라스를 누비며 활동하던 시절, 아줌마의 그모습은 당당했다. 지금은 벤데 가방 보기가 쉽지가 않은 것이 역시 세대가 바뀌면서 스타일도 바뀌는듯 하다.

 

당시 아줌마들은 포어가 안됨에도 불구하고 멋진 표현력을 구사해 브라질인들과의 싸움에서도 앞도적이었다.

‘ 보쎄 팔라 싱 팔라, 에우 팔라 노 팔라~’ (네 말만 말이고 내 말은 말이 아니냐~) 싸우던 브라질 여인은 그 당당함에 아무소리 못하고 멍~하니 굳어져 버렸다.

 

억척스런 삶을 통해 우리 아줌마들은 패션 시장을 선도해 나갔다. 과감히 해외까지 나가 샘플을 구상하는 단시간 유학 코스를 만들어내기도 했으며 그로 인해 수준 높은 디자인을 개발해 내는 단계를 넘어 고급화의 구분을 짓는 유명 메이커의 인식으로도 승화 시켰다.

 

우리 사회는 이러한 아줌마 부대의 큰 공로를 인정해야 한다. 이렇듯 사업장과 가정에 든든한 내조를 해온 결과 아저씨 부대는 좀더 여유롭게 여가 생활도 하며 사회 봉사에도 시간을 낼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아줌마들은 자신들의 삶에 너무 열심이라 아픈것도, 외로운것도, 힘든것도 사치로 여기는 것일까. 왠만해서 쉬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일요일 마져도 종교 단체 혹은 자선단체에서 봉사로 시간을 보낸다.

 

이들을 위한 휴식의 공간과 프로그램이 필요하지 않을까.  잠시나마 안정을 주며 스트레스를 날려줄 방안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동안 그 많은 일을 일궈내면서 얼마나 많은 고달픔을 느꼈으며 눈물을 먹었을까. 어쩌면 아줌마들의 허벅지는 다 시퍼렇게 멍이 들었을 것이다.  열심히 일한 대가가 자신에게는 얼만큼 반영이 되었나. 그 누구에게 고맙다 수고했다 잘했다 라는 위로는 받아 봤을까. 강하기만 한줄 알았던 우리 아줌마들이 한 순간에 쓰러지는 모습을 접할 때 큰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다. 너무 일해서, 너무 힘들어서 참았던 몸이 견디지 못한 순간… 아줌마는 미안해 한다. 짐이라 여기며 가족에게 미안해 한다. 그리고 마지막날 아줌마는 미소를 지으며 사진 한장만 남겨두고 떠난다. 이것은 한 개인의 이야기지만 이 일을 통해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그 존재감을, 그 고마움을.

 

이제는 우리 사회가 우리 아줌마들을 위한 한달에 한번의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할 의무를 가졌으면 좋겠다.

설걷이 없는 날, 집청소 대신 하는 날, 가족에게서 맛사지 받는 날, 드라마 대신 향기 좋은 차 같이 마셔주며 얘기 나눠주는 날, 장미 꽃 선물 받는 날, 카드나 편지 받는 날, 손톱 소지 받도록 동행하는 날, 10번 웃게해주는 날 등등  작은 실천부터가 중요하지 않을까. 일단 시작부터../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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