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못 본 사람을 길에서 만나면 대부분이 지방에서 근무를 했다고 근황을 전한다. 그의 얘기를 듣자면 교포들이 상파울로에서의 생활이 어렵다보니 한국 업체에 취직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한다. 젊은 층이나 후반층이나 다를 바가 없었다. 그나마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취직이 된다는 것이 다행한 일이다.

 

코트라(대한무역진흥공사)에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교민들의 한국 기업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구인 및 구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학 졸업을 앞둔 청소년들은 한때 한국 업체에서 줄을 서서 모셔갔다는 말이 돌 정도로 이중언어의 중요성을 알게 하는 대목이었다. 이뿐 아니라 현지 사정을 잘 아는 교포들은 한국 업체에게 있어서 필수 요인이다.

 

갈수록 늘어나는 한국업체의 진출로 교포 사회의 일자리 창출이 늘어 정말 다행이다. 또한 큰 규모의 회사에서 배우는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업무를 익힐수 있어 큰 경험이 되리라 본다.

 

요즘 불경기로 인해 많은 교포들이 사업을 정리하고 삐라씨까 혹은 포스코에 대한 정보를 찾느라 애쓰는 모습을 본다.  이런 가운데 코트라의 서비스 제공은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 아닐수 없다.

 

한국 업체에서는 기본 수당과 보험, 거주 제공과 회사 등록까지 해주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몸담을 경우 퇴직금과 보너스도 기대할수 있다고 한다.

 

지방에서 일을 하다 온 교포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여러가지 애로사항도 있었다. 그러한 내용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였으며 대략 5년전에도 상공회의소에 알아보기도 했던 갈등의 내용들이었다.

 

먼저 교포들과의 종합적인 내용은 이렇다. ‘한국 교포 직원들에게만 적용되는 악습이 있다고 했다. 상사의 반말과 무례한 행동, 저돌적인 업무 지시와 난폭한 언사, 개인적 업무 부담과 상황에 맞지 않는 일과의 재촉.’

이미 여러 차례 교민 싸이트에도 올라온 내용들이며 알려진 사실들이다. 이러한 일로 생기는 스트레스에서 그만 두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한국업체측의 입장도 들어봤다. ‘교포들은 유난히 느리다. 실수가 많고 인정을 안한다. 고가 급여를 주는 만큼 생산 결과가 나와야하는건 당연하다. 몇번을 말해도 이해를 못해서 일을 그르칠때가 많다. 그런일로 인해 바른 이해를 하게 하고자 얘기가 길어지고 톤이 높이지는 것에 대한 오해가 있다.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목표액만 모으면 그만둔다. 그런 일로 회사는 새로 인력을 고용해야 하는 어려움이 많다.’ 는 의견을 전했다.

 

서로에 대한 문제들을 다 나열하자면 지면이 모자란다. 서로에게 ‘갑’질을 한다는 주장은 여전하며 아직도 해결되지않은 모양새다. 주재상사 관련 내용을 다루자면 끝이 없다. 하지만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같은 한국인, 다른 사고가 만들어낸 문화적 문제일 뿐. 코트라는 이러한 부분에까지도 양측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더해 준다면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까.  이미 이러한 부분을 훈련하는 한국 업체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사회는 한국 업체의 일자리가 필요하다. 또한 한국업체도 이중언어와 문화를 섭렵한 동포들이 절실하다.  이왕하는거 코트라에서 이러한 부분을 연구해 세미나를 열어주는 것은 어떨까. / 탑뉴스

 

코트라 구인 구직 문의 : (11) 3175-3030 내선번호 056(Ramal 056)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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