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7일 월요일 오후에 특별한 이벤트가 한인제일침례교회당에서 열렸다. 브라질 한인 기독 합창단이 브라질에서 사역하시는 한인 선교사들과 목회자들을 초청하여 위로하는 컨서트 형식의 공연이었다.

기독합창단에서는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단원들이 직접 준비한 음식으로 선교사님들과 목회자들에게 식사를 대접하였다. 풍성하고 맛있는 음식을 나누면서 오랜만에 만난 선교사님들과 목사님들이 즐겁게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 7시, 공연을 시작하기 전 박지웅 목사의 찬양 인도로 그날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찬송가를 4부 합창으로 부르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단순히 공연을 보러온 것이 아니고 함께 찬양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으로 만들었다.

이어, 기독 합창단 박광호 단장은  “황량한 들판에 홀로 선 나무와 같이 외로움과 시련 속에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얼마나 많으셨는지요. 주님께서 이러한 상황을 잘 아시기에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내가 너를 붙들고 굳세게 하리라’ 하시며 저희의 찬양을 통해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나타내 보이시고자 이 자리를 베풀어 주셨다”면서 “찬양으로 다시 힘을 얻고 선교의 풍성한 열매가 맺어지는 은혜와 축복의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는 환영의 인사말을 전해 주었다.

 

임하소서 찬양으로 시작된 이날 공연은 Pie Jesu, 주의 발자취를 따름이, 어야디야 감사하세, 생명의 양식, 내 마음에 주를 향한 사랑이, 하나님의 은혜, 주님나라 이루게 하소서 가 순서대로 불려졌으며, 이 후  세계적인 테너 이명현씨가 함께하는 뜻밖의 특별한 순서가 있었다. 맑고 청아한 그러나 우렁찬 목소리로 오직 주만이 독창으로 찬양을 드린 후 기독합창단 함께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찬양을 통해 클래스 있는 합창의 수준을 만들어 주었다.

 

이날의 클라이막스는  “축복하노라” 찬양을 부르면서 기독합창단에서 정성껏 준비한 작은 선물을 선교사님들과 목사님들에게 안겨드렸다. 비록 작은 선물이지만 일선에서 사역하시는 분들을 위로하기에 충분하였다.

 

모든 공연이 마치자 일동 기립하여서 앵콜을 요청하였는데 기합에서는 선교사님의 ​요​청에 따라 “내 마음에 주를 향한 사랑이” 찬양을 다시 한번 들려드리면서 모든 모임을 마무리 하였다. 특이한 것은 이번 공연은 저녁 7시에 시작하여서 좀 의아해 했는데 그 이유는 공연을 마치고 다시 2-4시간씩 떨어진 사역지로 돌아가야 하는 선교사님들을 위​해 일찍 시작하고 일찍마치려는 섬세한 배려 ​였던​ 것이었다. 사역자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모두에게 전달되는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날로 각박해져가는 교포 사회에 수고하는 선교사들과 목회자들을 위로해 주기 위해 사랑과 정성으로 섬기는 기독 합창단을 보면서 우리 사회는 아직도 희망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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