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 때문에 살맛 났어요’ 고등부 남자 참가자의 말이다. 제 1회 총영사배 범 교포 축구대회(풋살) 폐막식이 큰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3주간에 걸쳐 치뤄진 이번 풋살 대회에 모처럼 신난 아이들의 표정이 밝다. 한인 사회에서 치뤄온 어른들의 모든 대회를 봐온 한 학생은 ‘이기적인 어른들’ 이라고 생각해왔었는데 이번 축구협회에서 마련한 잔치가 마냥 좋고 감사하다고 거듭 말했다. 아이들은 처음으로 느껴보는 경품 추첨에 그 기쁨을 배로 느꼈다. 실제로 학생들 대상으로 경품을 타는 일은 처음이었기에 아이들은 ‘짱(최고)’ 을 연발하며 엄지 손을 치켜 세웠다. 푸짐한 상품과 넉넉한 음식, 이런 행사일 줄은 몰랐다고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여기 저기서 일어났다.

박경천 회장은 그런 모습을 바라보면서  “적어도 제 임기 내에는 아이들을 위해 최대한 많이 주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흡족해 했다. 박경천 회장은 인사말에서 바로 6월달에 다시 한번 경기를 치르겠다고 발표했고 아이들은 환호했다. 폐막식을 참여한 많은 부모들도 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보고 함께 즐거워 했다. 두 아이를 둔 박ㅇㅇ 씨는 ‘갈 곳도 없고 할 것도 없는 아이들이 어울리지 않는 카페에 모여 있거나 거리를 방황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다. 치안 문제로 집에 갇혀 지내다시피 하는 아이들이 맘껏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후련하다.’ 고 감사를 전했다.  손주의 경기를 보고자 참석한 할아버지는 어른 위주의 행사가 앞으로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이런 자리로 자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는 부탁도 남겼다.

이번 대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그동안 사회에서 얼마나 외면 당하였는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부모들은 입을 모았다. 큰 단체일수록 청소년을 위한 계획을 우선시 내세우고 시행되지 않은 점을 꼬집는 사람들도 있었다.이번 축구대회가 큰 교훈을 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5월 14일부터 한국학교에서 시작된 풋살 대회는 사고 없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날 폐막식에서 한희준 부회장이 사회를 진행한 가운데 식순을 이어갔다.  홍영종 총영사는 인사말에서 ‘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며 어른과 아이들의 화합된 모습을 보니 앞날이 밝다. 젊은이들을 끌어들이는 방안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며 이번 한국문화의 날에도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면 좋겠다’ 고 말하면서 청소년들에게 ‘한국말을 잘 공부하기를 바란다.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며 더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 고 당부의 말을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김요진 한인회장은 ‘ 박경천 회장의 성공적 행사를 축하하며 참가자들 모두가 운동을 통해 건강하고 한인사회 젊은 일원으로 함께 해 나갈 것이라 믿는다. 이 날은 모두의 승리이다.’ 고 축하했다.

시상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승팀 : 청년부 한국팀, 여자고등부 MYD팀, 고등부남자 주사랑팀, 중등부 AIRO팀/ 준우승팀 : Migue팀, Holy팀, 레알 마두르가다팀, 연합교회팀 / 3등 : The Life Snake팀, 순복음팀, Pumma팀 / 득점왕 : 중등부 AIRO팀 Victor, 고등부 남자 주사랑팀 백원빈, 여자고등부 HOLY팀 Isabel장, 청년부 Pumma팀 이석진/ MVP : 중등부 AIRO팀 Nicolas, 고등부 남자 주사랑팀 방에이아, 고등부 여자 MYD팀 지수현, 청년부 한국팀 신준일 / 이상.

박경천 회장은 우승 트로피와 선물을 마련했으며 매 경기에 200인분의 점심을 제공했으며 폐막식에 300장의 경품권을 발행했다. 또한 기념 수건을 참석자 모두에게 선물해 통 큰 행사를 치뤄 냈다. 탑뉴스에서는 매 경기 실황을 전달했으며 경기 점수와 사진을 전자신문에서 확인 할 수가 있다.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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