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계속해서 어른들의 관련한 많은 이야기가 나온다. 아무래도 나이가 차면서 기억력도 감퇴되고 몸도 편하지 않은 관계로 문제가 많이 나오고 있다. 지난 4월말에 할머니 한 분은 오전에 길을 나섰다가 행방이 묘연한 일이 있었다. 그러나 자녀들은 늦은 시간 일을 마치고 들어와 아무것도 몰랐다. 이 할머니는 매일 같은 하루 하루를 보내듯 혼자 걷던 코스를 다니다 다리가 아파서 앉을 만한 곳을 찾아 쉬었다 가려고 했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 갈수록 다리의 통증은 심해져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렇게 6시까지 그 자리에서 고통과 싸우고 있었다. 보통때면 그 시간에 집에서 자녀들의 저녁을 준비할 시간이었다. 이 할머니는 아픈 다리도 그렇지만 걱정할 자녀들 생각에 온통 머리가 까마득했다고 했다. 그 날 따라 한국사람이 지나지도 않는 그 길에서 혼자 고생을 하다가 가까스로 동네 근처에 도착해서 다리가 풀려 집에 들어갔다고 했다. 그러나 자녀들은 그 사실을 아직도 모르고 있다. 그 뒤로는 한국인들이 많이 다니는 길을 걸어 다닌다고 했다. 얼마 전 길을 잃은 할아버지로 인해 가족이 어려움을 겪은 일이 발생했다. 그 외에도 많은 어른들이 혼자 외로움 속에 고통을 겪는 많은 일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한 이야기가 주위 노인들 귀에 전달 되다 보니 아쉬움을 토로 하는 말들이 나온다.

 

우리 사회에는 노인회가 존재한다. 그러나 노인회에 다니는 어른들은 잘 활용하고 있다는 의견과 달리 노인회를 방문하지 않는 어른들은 운영 면에서 많은 지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노인들은 바둑과 장기, 고스톱 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그런 노인회의 취미가 맞지 않는 사람들은 그 곳 역시 낮 선 곳이기는 마찬가지라고 한다.

노인회의 운영에 오래전부터 문제가 제기 되었으나 노인들이 무엇을 할 수 있겠냐는 의견을 내세우면서 당시 일단락 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소수의 인원으로 안일하게 운영되는 것에 변화가 일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반영할 때가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100세 시대를 맞은 각 나라마다 노인에 대한 시각을 달리 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서 무엇을 할 수 없는 것이 아닌 아무런 계획도 없고 의지도 없는 것이 문제로 남는 것이다.

이제는 그 어떤 단체도 노인들을 위한 대책에 마음도 없고 여유도 없다는 것을 명백히 받아들여야 할 듯 하다. 50년전 노인 공경, 노인 우대라는 말에 의지 하기 전에 노인들에 대한 대책은 노인회 스스로가 시도해야 하지 않나 싶다. 그간 한인 사회를 어지럽히는 사람들과 그들의 운영에 잘못했다고 따끔하게 훈계해야 할 어른이 없었다. 그래서인지 어른이 없는 사회라는 꼬리표를 아직도 달고 있는 것이 큰 불명에 이며 우리는 부인 하지 못하고 있다. 어른을 대표해온 노인회는 진정한 노인들을 위한 최선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인생의 많은 경험과 지혜를 다해 바른 운영을 이뤄나가기를 촉구한다.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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