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인회가 참 많은 일들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한인회와 더불어 한인 사회 각 단체들이 함께 합심하여 돕고 있어서 그 효과가 더 큰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렇게 하나가 되어 일을 이룬 것이 얼마만 인가. 참으로 잘 된 일이다. 또한 감사한 일이다. 각자 생업도 있고 개인적 시간도 필요할 텐데 우선적으로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고맙다. 이런 헌신이 쉽지 않다는 것을 우리 한인들 모두는 알고 있다. ‘리틀 서울’에 대한 그 동안에 많은 준비가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한국문화의 날 진행에 대해서도 얼마나 잘 준비되었는지, 얼만큼의 성과를 이뤄냈는지 우리 한인들은 궁금해 한다. 그 어디에서도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없는 것이 아쉽다.

한인들을 대변해서 일해주는 한인회의 수고는 알겠지만 어떤 때는 누구를 위해 일하는 한인회인가라는 의문이 들 때가 있다. 한인 사회를 위한 공식적인 일을 하는 만큼 크고 작은 일 하나까지도 한인들에게 보고 해야 할 의무가 있다.  ‘보고’라는 의미를 잘 이해해야 할 것이다.

한인 사회는 이번 ‘리틀 서울’이라는 선물에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그런 반면 과연 누구를 위한 ‘리틀 서울’인가에 대한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대표단이나 몇몇 단체를 위한 ‘리틀 서울’의 프로젝트인가라는 반문을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왜 이런 의문이 늘어나는 것인지 한인회와 대표단은 신중히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리틀 서울’을 두고 한인들의 반발이 일어나자 지난 회의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인 사회에 공청회를 열고 늦었지만 한인들의 의견을 듣고, 지난 진행 과정들을 보고하는 소통의 시간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결국 시행되지 않았다.  이 일을 진행하는 대표단이라는 인원이나 이 일을 지켜보는 한인들이나 이 문제에 대해 모두 언론사에 화살을 돌렸다. 양측 모두 언론사가 제대로 중간 역할을 감당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컸다.

언론사가 문제라는 지적으로 이번 기회에 제안을 하면 어떨까 싶다.

이제부터는 모든 공식 행사나 진행 과정에 미리 모든 언론사에게 알려주기를 부탁한다. 보도자료를 전달하더라도 반드시 한인들의 알 권리를 무시하지 않기를 다시 한번 부탁한다. 한인들의 호응 없는 행사나 프로젝트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정말 한인들의 의견을 소중히 여긴다면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인원 참여가 많든 적든 함께 한다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야만 한인회에서 진행하는 일들에 대해 시비를 걸지 못할 것이다. 또한 할 얘기가 있거나 의견이 있다면 그 자리에 나와서 해야 당당할 것이며 그 문제에 대해서는 한인회의 입장도 떳떳하지 않을까 싶다. 이번 ‘리틀 서울’ 뿐 아니라 한인사회에 진행되는 일에 대해 의견이 있다면 공청회 자리에 나와서 말하면 된다. 공간이 협소하더라도 모이기 편한 곳에 자리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앞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참 많이 힘든 법이다. 그렇기에 많은 지지와 큰 박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금은 불화보다는 지혜를 모아 함께 가야 한다. 더 좋은 의견이 있다면 언제든지 제안해 주기를 바란다.

 

By 탑뉴스

탑뉴스는 (사)재외미디어연합 남미지부입니다. 연합언론 프롬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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