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뉴스 현장르포] 불경기 침체로 인한 한인사회에 독거 노인들의 생활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6월부터 일부 독거 노인의 영양 부족 현상을 호소하고 나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가족이 없어 생활이 이뤄지지 않는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식을 두고 있는 A 노인은 지방에서 일을 하고 있는 아들과 떨어져 생활해 왔다. 최근 아들이 일자리를 잃고 1일 근로에 처하게 되자 생활비를 보내지 못하고 있다. 부모를 두고 한국으로 재이민을 떠난 자녀로 인해 홀로 남아 생활해오는 노부부의 생활도 전해졌다. 자신의 집은 있지만 생활비가 충당 안 되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연은 다양했으며 독고 노인들 뿐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하루에 한끼를 걱정하는 수준을 넘어섰다. 교회 지인이나 친구의 도움을 받고 있는 등 어렵게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끼니도 문제지만 건강에도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복지회를 통한 도움을 받고 싶어도 갈 수 있는 상황이 못 된다고 포기한 듯 전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이미 오래전 집세를 낮추기 위해 1시간이 떨어진 곳으로 이사를 간 사례도 있다. 관리직을 하는 G 노인은 집세와 공과세를 내면 쌀과 양배추만 살 수 있다고 했다. 일거리를 찾아 다니기에 차비가 안드는 것만해도 감사하다며 신세 한탄에 결국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이런 상황 가운데도 선듯 구걸하지 못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라며 주위 지인들은 안타까워 한다. 한편에서는 자존심 때문에 말도 못하고 돈만 빌려달라는 모습을 좋게 보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는 이들도 많다.

이런 이야기는 노인들 사이에 이미 오래전에 떠도는 사연으로 누구나가 확인 가능한 일이다. 그럼에도 딱히 해결 방안이나 떠 안을 기구가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일시적인 도움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지만 쉽지 않은 일이기에 선뜻 나서고자 하는 이들이 없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를 듣는 몇몇은 설마 그럴리가 있냐며 싸늘한 반응으로 넘기는 이들도 많다.

굶는 노인들도 문제지만 그런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외면하는 사람들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상.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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