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뉴스 포커스 / 브라질 한인 장학회(회장 권홍래)가 8월 21일(월) 정기 모임을 소집한 가운데 봉헤찌로 한 식당에서 모였다. 나성주 총무는 3시간 전 카톡으로 탑뉴스 취재진에게 장학위원들의 결정을 전달하겠으니 참석해 달라고 알려왔다.

권홍래 회장은 탑뉴스에서 시비성 기사로 장학위원회를 비하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고 모든 위원들은 격분했다. 이어 몇 명의 위원들도 탑뉴스를 질타하며 언론에 대해 발언을 이어 나갔다. 일체 일언도 없이 듣고 있던 취재진에게 말 할 시간이 주어지고 첫 질문 뒤 황당한 상황을 맞았다. 기사 내용을 읽어본 사람은 손을 들어보게 했다. 나성주 총무와 영사관 관계자들 외에는 기사의 내용을 보지도 알지도 못했다. 권홍래 회장 마저도 기사 내용을 읽지 않은 가운데 자신들의 기사가 나왔다는 말에 무작정 질타를 한 것이다. 기사 내용을 먼저 보고 대화를 하자는 취재진의 건의에 ‘알고 싶지도 않다’  고 답했다.

 

탑뉴스는 지난 7월 24일 어려운 시기에 학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문의 해 온 학부모들의 의견을 가지고 권홍래 회장을 만난 바 있다. 그 대화로 인해 번져 나온 의구심으로 선별과정과 감사보고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으며 모든 것을 한인들에게 알리겠다던 태도가 돌변해 이날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 3주가 지난 8월 16일 나성주 총무는 느닷없이 궁금한 사항은 공식 문서를 정식으로 발송해 줄 것을 요청했고 다음날 바로 발송했다. 그리고 21일 월요일 장학위원들의 뜻을 전달하겠다는 내용으로 정기모임을 가지게 된 배경이다.

장학위원회에서는 정관에 의해 바른 진행을 해왔으니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장학회 그 어떤 내용도 공개할 이유가 없고 좋은 뜻으로 자신의 사비를 걷어 내고 있으며 아직 정부 돈을 받은 것도 없는데 감사 보고를 받을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또 장학회에서는 각 신문사마다 1회 광고를 했기에 충분히 홍보가 되었다며 사람들이 학비 지원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말도 안되며, 알고도 관심을 안가진 것이고 미디어를 접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원금 17만불을 안받으면 보고 안 해도 되느냐, 차라리 안받고 우리끼리 운영하는 것을 생각해 보자’라며 한인들에게 보고해야 하는 이유에 불쾌감을 표명했으며 언론이 이렇게 나서는 것도 싫다고 전했다. 그 내용을 두고 이사들만의 회의를 이어 갔다.

브라질 한인 장학회가 만들어진 배경에 대한 이해를 못하고 있다. 이제라도 17만불을 거절하고 이사들끼리 다른 이름으로 좋은 일을 하겠다는 결정에 문제를 삼을 이유는 없다. 그저 일반 동호회처럼 뜻을 모아 좋은 일을 한다면 자신들끼리 감사보고에 연연하지 않고 선발을 두고도 자유롭게 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지금 속해 있는 ‘브라질 한인 장학위원회’는 5만 한인들의 지지를 얻어 만들어진 단체이다. 암만 좋은 뜻을 가지고 큰 금액을 내놓았다 하더라도 감사를 받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 운영에 있어 한인들이 알 권리가 있기에 누구나가 원한다면 운영 내용을 공개해야만 하는 것이다.

비교하고자, 그렇다면 한인회는 왜 감사를 받아야 하는가라고 질문하자 한인회는 회비를 걷기 때문에 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장학회는 자신들끼리(이사 12명) 모여 하는 단체이기에 감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른 교회들의 장학회도 많은데 왜 그들에게는 감사를 받지 않느냐고 반문 했다. 이에 취재진이 각 교회 장학회는 개별적 운영이다. 한인 사회에서 별도로 보고 받을 일이 아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하나의 동호회 운영이라 생각을 하라고 하자, ‘우리도 그렇다’라고 답변해 다른 위원들이 그건 아니라며 수습에 나서는 모습도 보였다.

이 자리에서 박남근 전 한인회장도 분명 자신이 한인회 정관을 들어 장학회를 만들고 그 자리에 권홍래씨를 위원장으로 추대했다고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말을 했다. 그러나 그 말을 해 놓고도 한인회와 무관하다며 자신들의 주관적 운영이니 보고할 이유가 없다고 단언했다. 결과적으로는 이 기사를 통해 욕을 먹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으니 불쾌하다는 입장만 고수했다. 권홍래 회장은 취재진의 생각에서 나온 기사를 더 이상 내지 말아달라고 언성을 높였다. 또한 기사 내용을 시비라고 주장하며 언론 탄압에 해당하는 발언이 끊이지 않았다.

기사의 바탕 내용은 장학회 본인들이 제공한 것임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장학회가 설립되던 때에 한인회는 관여하지 말라는 제재를 받았고 그런 이유로 김요진 한인회장은 이 모임에 참석도 못하고 있다. 당시에도 한인회에게 간섭을 받지 않겠다는 의도를 보인바 있었다. 김요진 회장은 한발 양보하여 감사만큼은 한인회가 하겠다고 했으나 그것 역시 공정성의 이유로 감사 세명 중 한인회 감사 한 명만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 지었다. 지금까지도 한인회장은 분명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김회장은 불화를 잠재우고 잘 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결정에 따랐다고 말한바 있다. 김길주 한인회 감사는 지난 인터뷰에서 연락을 받지도 못했고 감사를 했어야 했는데 못한 부분을 시인한 바 있다. 이렇듯 장학회는 감사를 받도록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받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자리에서 몇명의 위원들은 언론의 기사 내용이 앞으로 장학회 운영에 부족한 것을 보충해 바른 운영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로 삼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영사관 관계자들도 이 부분을 두고 정관을 통해 운영했다고 하기에 앞서 정확한 정관에 대한 숙지를 해야 하며 투명하고 소통하는 운영을 이뤄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위원 중 한 명은 다음날 아침 취재진에게 연락을 취해 기사 내용을 정독해 보니 탑뉴스 기사가 문제 될 것이 없으며 사실상 장학위원회 내부의 미비한 부분에 대해서 시인했고 그날 자리에서의 내용들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인정하기도 있다. 또한 본 회에 잘못된 사항을 바로 잡도록 강력히 건의 할 것이며 한인들의 알 권리에 대해 절대적으로 동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탑뉴스는 장학위원회가 바른 운영을 한다면 이에 해당하는 모든 공고 내용을 무료로 홍보하겠다고 회답한 바 있다.

 

탑뉴스에서는 정식 공문을 요청했으나 결국 아무런 내용도 전달 받지 못했으며 장학위원회는 공개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날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마치고 자체 독립적인 운영을 하자는 의견을 두고 정기모임을 공식적으로 가진 만큼 이제 그 답변을 한인들에게 답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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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반상회 – 한인 장학회는 비밀 결사대인가.
  2. 탑뉴스 진단 – 한인 장학회 ’감사 받을 상황 아니다’ 정부 지원금 17만불 기다리는 중(1부)
  3. 탑뉴스 인터뷰 – 김길주 , ‘한인회 열심히 하고 있다.’

 

이상.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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