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중심 상파울루 파울리스타에 한국문화의 집이 들어선다.


2층, 총면적 1천m2로 디지털한국문화체험관 조성 등 리모델링 완료 개관

리얼DMZ전시, 남사당놀이, 케이팝 초청, 클래식 연주 등 풍성한 문화 공연

한국문화원(원장 권영상)은 브라질 최대의 문화경제의 중심지인 상파울루 파울리스타(Avenida Paulista 460)로 문화원을 이전하고 노태강 문화부 제2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8.4일(일) 개원한다고 밝혔다.

이전 문화원은 지난 2013년 브라질 한인이민 50주년을 맞아 설립돼 그간 브라질 월드컵, 리오 올림픽 등을 계기로 양국 간 문화교류를 활성화하는 교두보 역할을 해왔으나, 주거용 건물을 빌려 사용하고 있고 도심과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최근 케이팝 아이돌 그룹 BTS로 달라진 한류열풍의 위상에 맞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 세계 각국과 브라질을 대표하는 문화기관이 입주하고 있는 파울리스타로 이전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신설되는 문화원은 2년 동안 건물매입과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총규모 1,000m2이고 2층으로 이루어졌다. 오늘의 젊은 작가상을 수상한 김기라 작가가 설계부터 참여하여 한국 건축을 상징하는 기역자형 대들보 오브제에 한국적 색감을 입혀 온고지신의 정신이 깃든 세련된 공간을 창조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1층은 소규모 공연장(100석)과 전시장이 들어선다. 공연이 없는 날에는 케이팝 커버댄스, 태권도, 전통음악 아카데미 등 교육공간으로 활용된다. 현대식 수라간에서는 케이팝을 비롯한 다양한 한류콘텐츠들과 함께 현지에서 최근 크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한식 강좌가 정규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1층과 2층을 잇는 계단벽면에는 12×4m 최첨단 화질의 스크린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전시용 디지털 차경이 설치된다. 한-브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제작한 김홍도 등 조선시대 미술작품, 브라질의 이과수 폭포를 한국 화풍으로 디지털화한 작품과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등이 소개될 예정으로 현지 관람객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층은 기존의 도서관, 강의실 개념을 벗어나 멀티 공간을 키워드로 IT 기술과 접목한 한류정보 공유의 장이 들어선다. 케이팝, 영화, 웹툰 등 최신 한류 콘텐츠가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4명이 동시에 접속이 가능한 미디어 테이블과 키오스크를 설치하여 자유롭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미디어 라이브러리를 구축했다.

 3개의 세미나실에는 한국어 강의가 진행될 뿐만 아니라 한글쓰기, 한복입기, 그리고 한옥건축 등 한류생활 문화의 원형을 그래픽과 터치 스크린 등 다양한 미디어기기를 활용한 테마별 한류 콘텐츠관으로 꾸며진다.

2층 로비에는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가장 해보고 싶은 것으로 손꼽는 여행 8곳을 선정하여 실제 한국에 가보지 않고도 360도 VR(가상현실)영상으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체험존이 들어선다.

디지털 문화체험관은 국내에서 제작하고 최고의 기술진들이 현지에 파견되어 직접 설치한 것으로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한 문화콘텐츠를 통해 한국문화의 새로운 체험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원장은 `한-브 수교 60주년을 맞아 문화원을 이전 개원한다는 것은 양국 관계의 발전에 있어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며 문화원이 현지인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에 부응하고 양국의 우호증진을 향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원공연은 문화원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고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새로운 시작! 함께 미래로!! 주제로 빠울리스타 대로에 야외무대를 설치하고 8.4일 12시부터 15시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일요일이면 오전 7시부터 오후 16시까지 차 없는 문화의 거리로 많은 현지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파울리스타도 이날만큼은 특별히 흥겨운 한국문화 한마당으로 인해 1만 여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는 등 거리는 한류 열기로 들끓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네스코 지정 안성시 남사당 놀이패가 거리에서 ‘풍물’ 공연과 ‘어름’ 등 줄타기를 선보이고, 상파울루 주립청소년 교향악단의 축하 클래식 연주가 끝나면 한류의 대표 주자이었던 ‘투애니원’의 전 멤버인 솔로가수 공민지가 무대에 올라 케이팝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문화원내 공연장에서는 김묵원 작가의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이 연출된다. 작가는 귀신을 쫓아내고 새집에 복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처용무에 맞춰 수묵화와 전통음악 그리고 조명연출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새로운 차원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냉엄한 분단 속에서 평화를 꿈꾸며 아직도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리얼 DMZ」작품의 첫 해외 전시회가 문화원에서 열린다. 승효상, 함경아 작가 등의 설치미술, 사진, 비디오 아트는 갈라섬의 미학을 쇳덩이처럼 무겁고 냉철하면서도 아름다운 꽃으로 올망졸망 피어낸 수작이다. 분단 현실을 현지에 진솔하게 알리고 양국이 지리적 경계를 넘어 교류와 화합을 이어가기를 고대하면서 마련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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