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탑뉴스 미디어 2019.12.13

현장르포 – 사건 현장은 참담함 그 자체였다.

12일 김학유 총영사의 요청으로 감식반을 다시 움직인 경찰 총장의 지시대로 13일 오전 감식이 이뤄졌다. 이어 오후에는 홍넬손 신임회장의 재요청으로 제 2경의 형사들의 동의하에 동반 취재를 진행 했다.

의문 투성의 사건들을 하나하나 맞춰 보았다.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들로 의혹이 들었다. 취재진은 홍넬손 신임회장과 한인 사회에 감시 카메라를 관리 운영하는 조나단 사장 그리고 하파엘 행정관이 피해자 가족과 함께 집으로 들어섰다.

들어서자 마자 음침한 기운을 느낄 수가 있었으며 범인의 집안 구석 구석을 휘젓고 다닌 흔적이 가장 먼저 느껴졌다. 살라를 돌아 복도에 다가서자 핏자국이 길게 늘어선 모양을 볼수 있었다. 크게 응고된 피가 바닥에 흥건히 깔렸다.

형사들은 가족의 안내로 피살자의 방으로 안내 되었다. 범인은 창문을 통해 들어왔다고 전했다. 알루미늄 미닫이 창문은 잠기지 않았다고 가족은 설명했다. 창 밖으로는 옆 식당의 지붕으로 연결된 뒷편 담장으로 이어졌고 영상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충분히 넘나들 수 있는 구조였다. 또한 피살자의 창밖에는 연통이 설치되어 충분히 밟고 올라설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재현

12월 10일(수), 23시7분 영상에 기록된 시간, 후아 쁘라찌스 막다른 골목으로 반바지에 모자를 쓴 한명의 흑인 남성이 담을 넘어 올라 선다. 피살자의 창을 통해 들어선다. 그 시각 막내 여동생은 강아지와 산책을 나갔으며 두 여동생은 끝 방에 있었다고 전했다. 피살자는 그때 어디에 있었는지 알수 없으나 벽걸이 텔레비젼 한 쪽이 떨어져 기울어진 형태로 있는 것으로 보아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침대와 벽 등 다른 곳에는 피가 묻어난 흔 적이 없으며 문 앞 바닥에 흥건한 피 덩어리가 고여 있는 것으로 보아 바로 칼에 맞지 않앗나 추측하고 있다.

범인은 영상에 기록된 시간으로는 23시 45분쯤에 막힌 골목으로 나왔다. 거의 40분 동안 집안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가족의 설명으로는 여동생들은 겁에 질려 있었으며 범인은 돈 있는 곳으로 안내하라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집 전체가 심하게 어지럽혀져 있었다.

범인에 대한 의구심

가족의 요청으로 살해된 사진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피살자는 왼쪽 목에 약 2센치 정도의 칼자국과 얼굴 머리 옆구리 등 여러 곳에 칼자국이 있었다. 칼 자국의 크기로 보아 일반 바르에서 손님이 쓰는 고기 써는 칼의 크기와 같아 보였다. 일방적으로 칼을 잡을때  접시 위에 고기를 썰때 방식으로 잡는 것이 보통이라 하겠다. 그런데 그런 자세에서 목을 찌르고 얼굴을 가격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자세다. 팔을 치켜 들어 목을 겨냥했다면 칼날이 손밑바닥으로 오게 잡아서, 위에서 찍는 모양새가 되어야 하는게 맞다. 혹, 칼을 잡을 손 목을 제압하면서 서로의 손이 몸체 위로 올려진 가운데 범인이 내려 찍었다면 가능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칼을 바르게 잡고 찌를때 배나 옆구리 위치를 찌르는게 정상적이지 않나 싶다.  둘이 맞닥들였을때 긴장을 하고 맞붙었다면, 다시 말해 죽이려고 작정을 하지 않은 이상 그런 부위를 가격하는 경우는 드물지 않을까 싶다. 혹, 단순 도둑이 아니라는 가정을 한다면 …

취재진은 17년도부터 18년도까지 유난히 많은 침입범 사건으로 일주일에 3번 꼴로 아파트 피해나 가게 침입, 강도 문제로 다양한 사건을 접하고 경찰서를 드나들며 취재 했다. 당시 홍넬손 신임회장(변호사)과 이종원 경찰 영사와 매번 만나 많은 상황을 접했다. 아파트 털이범은 거의가 2인조 혹은 그 이상이다. 혼자서 침입하는 경우는 한번도 본적이 없다. 암만 좀 도둑이라해도 조를 꾸며 다니는 것이 기본이다. 그런데 이번 사건은 단신이다.  그 아파트에 많은 사전 조사를 하고 들어 갔다하더라도 좀 도둑이 혼자 들어가 누구를 상대할지 모르는 위험을 감수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간다. 범인은 간 큰 도둑인가.

오전에 감식반이 그 전에 못찾던 지문을 찾았다고 연락 해왔다. 2경 형사들은 옷장에서 범인것으로 추정 되는 모자를 찾아 냈다. 바로 DNA 검사반으로 보내진다고 했다.

이날 오후 홍넬손은 아파트 뒷편인 쁘라찌스에 설치된 카메라를 확인하고 업소에 확인한 결과 다행히 한인 대표단이 설치한 카메라로 확인 됐고 바로 조나단 사장에게 확인을 요청했다.

조나단 감시 카메라 사장은 설치 된 카메라의 동선을 파악해 범인을 찾아 냈다. 선명하지는 않지만 큰 증거가 될만하다고 판단 된다. 경찰 측에서는 공개를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확대된 사진 속에 범인은 뚜렸하게 웃고 있었다. 범인은 루스 공원쪽을 향해 조세빠울리노 쪽 방향으로 올라 갔다. 그 쪽은 마약촌 끄라꼴라지아 방향이기도 하다.

그동안 감시 카메라 설치를 두고 찬반 의견이 많았다. 제대로 활용하냐는 의문이 높았다. 그런데 얼마전 쁘라찌스 상가에서 설치를 요청해 몇대가 운영되었는데 그 카메라에 범인의 모습이 찍힌 것이다. 이로써 카메라의 운영은 성과가 검증 된 셈이라 본다. 그동안 제갈영철 회장과 하윤상 대표 그리고 홍넬손 신임회장이 카메라를 통한 수고가 빛을 본 셈이다.

범인 검거를 통해 죄 값을 치르게 하는 것이 유가족에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이라 본다. 다음주 월요일(16일, 오전 10시) 사건 현장 아파트 앞R. Correio de Melo 172에서 추모식이 거행된다. 많은 한인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더 많은 사진 보기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topnewsjornal/posts/2471402253071329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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