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짧은(이틀 걷기) 여행을 떠나면서 몇 글자 적어봅니다.

어느새 벌써 2020년도의 하반기가 시작했습니다. 한인회를 맡아서 7개월 동안 경험 부족 및 제 실수로 인해 힘든 일이 많았지만 그래도 옆에서 도와주시는 임원분들과 지인들이 있어서 감사하게 전반기를 잘 마무리 했습니다.

브라질 한인회를 맡으면서 제가 개인적으로 우선시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들은:

1. 브라질에 계신 우리 동포 어르신들이 Aposentadoria(국가임금) 및 LOAS(기초연금)를 받도록 도와 드리고 알려드리는 일을 우선적으로 생각합니다.
* 제가 알아본 바로는 약 1,000명의 한인 어르신들이 기초연금(LOAS)을 브라질 정부로부터 받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2. 또한 50·60대의 교민분들이 나라연금을 준비하실 수 있도록 하반기에 캠페인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3.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다들 느끼셨듯이 차세대 우리 젊은이들이 브라질 사회 기반에(sociedade base)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교민 중에 전문 분야에 계신 분들을 초청해서 어떻게 준비하고 진출할 수 있는지를 온라인 채널로 알리고자 합니다.
* 출연자 중에는 판사, 의사, 약사, 경찰, 연방세무원, 감사, 회계사, 변호사 등등… 초대해서 우리 젊은이들에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4.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전 개인적으로 브라질 한인들의 이미지를 변화시키고 싶었고, 이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브라질에 사는 한인들이 브라질을 돕고 있다!”(Coreanos que moram no Brasil ajudou o Brasil…) 전 모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사를 꼭 넣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5. 마지막으로 저는 한인회의 기초적인 일들을 하려고 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정관을 교정하고, 한인회를 매각하고, 가능하면 한인들이 많은 곳으로 이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부족한 사람이 너무 힘든 시기에 회장직을 맡아서 우리 교민분의 안위를 더 지켜 드려야 하는데… 더 분발할 수 있도록 어르신들의 응원과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혹시라도 젊은 한인회가 실수하거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적절한 지적과 그런 부분들을 부모의 입장으로 감싸주시고 같이 해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잠시 돌아보니 어르신들을 모시고 간 여행을 시작해, 독감 예방접종, 마스크 전달, 연합교회 사랑의 쿠폰 전달, 쌀 전달, 권홍식 사장님 쿠폰 전달, 제갈영철 회장님, SEIKI, Betelgeuse, Nakepe, Aramodu, 이화영 회장님, 마나우스 마스크 전달, 시보건부 마스크 십만 장 전달, Malagueta, Abawork, 한인회관 2020년도 IPTU를 무명으로 내주신 분, 고우석 회장님, 조복자 자문위원장님, 이창만 사장님… 와!!! 너무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전 너무 감사하고 주님께서 한분 한분에게 천배로 갚아주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혹시 제가 잊은 분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지금도 병원에 입원해서 위태로운 교민분이 세 분 계십니다. 모든 교민 여러분들이 아프신 분들께서 빠르게 회복하실 수 있도록 같이 기도해 주세요. 혹은 각자의 마음이라도 전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한국으로 돌아가시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가시는 분들이 한국에서도 잘 되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교민 여러분! 모든 걸 다 도와 드리지는 못하겠지만 힘을 다해서 돕겠습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2020년 8월 2일

넬슨 홍창표

By 탑뉴스

탑뉴스는 (사)재외미디어연합 남미지부입니다. 연합언론 프롬티비

답글 남기기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