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진 한인회 홍넬손 회장의 입장 표명이 큰 관심이 모여지고 있다.  지난 6일 한인회 임원단에서는 한인 D신문사 페이스북 기사 내용에 달린 댓글로 인해 공분을 사며 시작 됐다.

‘모두가 제 부족, 탓 입니다.’로 시작한 홍넬손 회장 자신의 페이스북에는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 라는 글을 올렸으며 개인적 일이라면 굳이 대응하지 않겠지만, 한인회 존엄을 훼손하며, 팬데믹 가운데서도 사회를 위해 목숨 걸고 일하는 임원들이 정확한 이유도 없이 욕을 먹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개인 의견을 남기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D’ 신문사 페이스북의 보도 내용에 달린 댓글에서 시작됐다. 한인회를 두고 [… 개인감정으로 한 단체장을 배척하고 한인들을 자신들의 위상을 높이는 이용 도구로 밖에 생각 안하는 듯 합니다. …]라는 댓글이 임원으로 하여금 반발을 사게 했다. 또한 [.. 단체장이라는 사람은 임원진들이 저런 행동을 해도 모르쇠로 일관하는지 의문이군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라고 한인회장을 비하하는 내용을 적었다.

그러나 사실 본 보도 내용에 관련해 브라질한인문화예술인연합회(이하 예연)에서 기존 서예화, 한국화, 도자기협회에 허가도 없이 회원사로 가입 시켜 놓은 것이 문제의 발단이 되었다. 처음 문제를 제기한 한국화 고문 A씨는 본사와의 대면에서 ‘한국화의 소속 입장으로 내용을 전달하지 왜 한인회 임원의 입장에서 전달하겠냐’며 반박했다. 덧붙여 ‘한인회와 상관도 없는 예술 관련 행사 일에 왜 임원들과 한인회장이 나오는지 내용 파악을 못한 것으로 보이며 비방의 댓글을 단 여성은 글 자체적으로 개인적 감정이 들어갔다’며 문장 자체의 흐름에서 작정하듯 막말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뒤에 이어진 댓글에는 ‘자신들의 위상을 위해 한인들을 이용도구밖에 생각 안한다’라는 문구는 확실한 근거 제시가 필요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고 반박했다.

A피해자는 보도된 기사 내용은 잘못 되었다고 주장하며  D언론사, 한국화, 서예 회장들과 함께 사자 대면의 카톡 내용을 증거로 제시했다.

A씨는 이어 D언론사는 ‘예연측에서 나온 근거로 한 내용’ 이라고 답변 했으니 당사자들끼리 직접 해결하라는 서로간의 카톡 내용을 공개 했다.

D언론사 보도에 달린 문제의 댓글을 단 막말녀는 예연 소속의 부회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막말녀의 두번째 댓글에 베여 잇는 내용으로는 예연에서 지난 한해 마스크 기부가 한인회의 위상을 높여준 것이다라는 말로 해석돼 자칫 예연의 그간 기부에 오점을 남길 수 있는 대목으로 제 살 깍아 먹기 식이 되었다.

이번 소란에 피해자인 A씨는 “이런 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이었는데 잘못된 보도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적어도 한국화협회에서는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도록 입장 표명을 할 예정입니다. 잘못 보도된 내용에 정정기사를 부탁 했으나 이 역시 잘못 된 정정으로 이어져 사회에 혼란을 주게 되었습니다. 지금이라도 바로 잡기를 마지막으로 바라는 바이며 잘 무마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라고 유감을 표명 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미 이 내용이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한국화, 서예협회, 도자기 협회에도 반발하고있으며 한인회 임원단 일부 가족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일부 임원들은 홍회장과 개별적 연락과 만남을 통해 웃으며 얘기 했지만 홍회장의 입장에서는 누구보다도 임원들과 가족들이 가지는 상처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데 주목하고 자신의 입장을 올리게 된 배경을 본사와의 대변에서 말했다.

이 일로 A씨는 한인회에 사직을 표명했으나 임원단이 말류 했다. 한인회 B임원은 “사표 쓸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는 욕을 먹어도 한인들을 위해 일합시다. 최선을 다해 한인들과의 약속을 지켜 임기를 마무리 합시다.” 라고 대면에서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 지적과 가르침은 우리 사회에 분명 필요하다. 그러나 흉내만 내는 비방과 막말은 감당할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한국 연예인들이 당하는 댓글 폭행은 극단적 선택인 ‘자살’로 이어져 사회적 공동 대응으로 나서고 있다.

한인회장이 올린 내용이 퍼지면서 일부 한인 단체 톡방에서는 응원의 메시지가 올라왔으며 각 위원회에서도 ‘한인회 힘내세요’라는 메시지가 챌린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첨부/ 문제의 댓글 내용

[아무리 개인감정이 나쁘다고해서 한인을 대표하는 공적인 자리에 있는 분이 앞에서는 좋은 일들은 다하는 것처럼 하면서 저런 월권을 행사하는 것은 어이없는 행동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 군요..

한인회가 일을 잘 한다고 하지만 모든 일이 한인회 자체적으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고 많은 한인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인 것을 왜 모르는지?

그런분들을 대표해서 상도 받게 된 것이 아닌지?

저런 행동은 한인회장을 비롯 모든 한인회가 욕을 먹게 되는 것을..

단체장이라는 사람은 임원진들이 저런 행동을 해도 모르쇠로 일관하는지 의문이군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두번째 댓글

[ 개인감정으로 한 단체장을 배척하고 한인들을 자신들의 위상을 높이는 이용도구로 밖에 생각 안하는듯 합니다…]

이상.

첨부 /  홍넬손 회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입장문

‘모두가 제 부족 탓 입니다.’

한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6대 브라질 한인회 홍넬손 회장입니다.

저희 한인회는 20년도 한해를 마무리 하고 21년도의 마지막 임기를 두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속에서도 저희 임원단과 위원단 그리고 이사회, 감사회, 자문회, 대외협력회, 재산관리위원회, 정관개정위원회 모두가 한인회의 내,외 업무를 성실히 이행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이 위에 계신분들이 바이러스의 위기속에서도 목숨을 걸고 책임감 있게 해 주셨기 때문이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한인회는 남은 임기를 잘 이행할 것입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많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잘못된 부분은 어떻게 해야 옳은 것인지 알려주시면 고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무작정 비방과 막말로 임원단 모두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스러운 일임을 말씀드립니다. 또한 정확히 지목하지 못하는 말들로 한인회의 존엄을 훼손해서도 안됩니다. 그 이유는 여러분이 곧 한인회이자 한인회가 곧 여러분이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저의 부족한 탓입니다. 저는 한 단체의 수장으로써 모든 일에 책임을 감당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 임원단과 그 가족들이 상처 받지 않도록 지킬 의무 또한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는 바 입니다.

지금은 어려운 시기 입니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극복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한인 여러분 건강하시고 힘 내시기를 바랍니다.

이상.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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