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탑뉴스 미디어, 프롬티비 2021.03.23

한인사회에 치안 방어와 한인들의 안전을 위해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은 채수준 경찰영사가 3년간의 업무를 마치고 4월 6일 (새벽 1시25분) 출국 한다. 채수준 영사는 그동안 함께 한 한인들과의 아쉬운 마음을 편지로 남겼다.

채수준은 영사는 부임 후부터 한인 사회 안전 상황 파악에 많은 기여를 한바 있으며 한인성당에서 600여명을 대상으로 치안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언론사들과의 협조를 통해 안전 지킴 세미나를 3차례 연이어 진행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한 한인 청년 살인 사건 때에도 누구보다 한인회와 협조를 이루어 민경청장과 연결해 경찰들의 수사에 속도를 높이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빠른 정보로 한국 출입국 및 안전에 관한 정보를 공유해 도움을 줬다. 그 외에도 다양한 많은 사건 사고를 해결했으며 현지 경찰들과의 유대 관계속에서도 한인사회를 위한 관심을 전달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채수준 영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치안관련 업무를 더 이루지 못한 것이 큰 아쉬움이라고 전했으며 한인사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 우리 동포분들이 정치,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이 무척 많고요, 그런 문제에 대한 토론도 참 좋아하시더라고요.. 이런 점은 좋은데, 제 생각에는 이런 관심과 토론을 브라질 한인사회의 미래 발전을 관심으로 바뀌었으면 해요. 한국사회가 엄청, 정말 엄청나게 빨리 변해요. 그래서 한국은 유럽이나 북미 국가에 비해 빠르게, 좋은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어요. 이런 흐름에 맞춰 가는게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네요. 한분 한분 건강하시고 힘든 경제 가운데서도 힘내시고 사업 잘 운영하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채수준 영사는 복귀 날짜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발령 소식을 접할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제보에 의하면 카톡 단체방에서는 채수준 영사에 대한 수고와 감사에 대한 글이 오르고 있다고 캡쳐 해 전달해 왔다.

한인사회를 위해 수고한 채수준 경찰 영사와 가정에 건승을 바란다.  

인사 편지는 아래와 같다.

상파울루 떠나는 날

채 수 준

어딘지도 모르는 멀찍이 떨어진 곳

손때 묻은 세간살이 살뜰히 이고 지고

치맛자락에 아이들 손 맡긴 채

살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에 이끌려온 사람들.

낯선 이들의 틈에 치이고

어눌한 말주변에 마땅한 대꾸조차 벅찼지만

버티고 버텨 또렷이 땅 한 덩이 일으킨

그들의 그런 치열한 삶이 좋다.

하루하루 밥벌이에 버거워도

해질 막 한 모금 술에 생계를 떨쳐내고

질척이는 걸음으로 다시 내일을 기약하는

그들의 그런 질긴 삶이 좋다.

사소한 말과 행동에 무심히 등 돌려도

슬그머니 바라보고 다가가 들어주면

배시시 기다린 듯 어여어여 맞아주는

그래도 그들에게는 그런 살가운 삶이 있어 좋다.

이제 상파울루 마지막 밤

세 번의 해넘이에 가야하는 몸이지만

소주 잔 넘쳐넘쳐 받아들고

수고로운 말 앞다퉈 들었으니

그것만으로도 참으로 고맙다.

상파울루 떠나는 날

나는 그렇게 그들을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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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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