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회장 개인 사비로 장례식 치뤄, 박태식, 김명신 부부 가족 같은 돌봄 큰 귀감

브라질 탑뉴스 미디어, 프롬티비 2021.09.15

13일(월) 오전 사망한 무연고자 최막내(61세) 씨의 장례식이 9월14일(화,15시) Cemitério da Vila Formosa에서 진행 했다.

이날 장례식에는 홍넬손 한인회장과 박주성 총무, 서기용 경찰영사(주상파울루총영사관)와 강동근 실무관이 참석했으며, 임학순 담임목사(임마누엘교회)가 장례예배를 집례하였다. 또한 고 최막내씨를 가족 같이 돌보아 준 박태식, 김명신 부부도 함께 했다.

한인회( 홍넬손 회장, 박주성 총무) 에서는 소니아 의사로부터 사망 소식을 접하고 이날 병원을 방문한 가운데 장례 절차 수속을 밟았다.

홍넬손 회장은 다방면에 절차 정보를 의뢰했으나 한인회에서 이런 절차를 경험하지 못한 가운데 홍회장 본인이 직접 나서 개인 비용으로 처리 했다. 박주성 총무는 임학순 담임목사를 통해 장례예배 집례 등 준비를 맡았다.

박주성 총무는 이날 장례식 상황을 전하면서 마지막까지 함께 해준 분들에게 정말 큰 감사를 느꼈으며 좋은 귀감이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한인회에서는 고인이 브라질 내에 가족이나 친척이 없다는 지인들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공지를 낸 후 수소문하였지만 찾을 수 없었으며, 주상파울루총영사관 또한 한국에도 가족을 찾아보았지만 찾지 못한 가운데 장례를 치르게 되었다고 배경을 전했다.

오래전부터 자궁암으로 고생한 가운데 소니아 의사(CAMI협회)의 도움을 받아 지난 8월 24일 Hospital Sao Paulo에 입원을 하게 되었다. 오랜 지인인 박태식, 김명신 부부 (짠짜장 요식업을 운영.Rua Prates) 가 이날도 병원까지 함께 해 주었으며 입원 절차 확인 될때까지 밖에서 기다리며 새벽을 넘겨서 귀가 했다.

소니아 의사는 이날 다른 한인 환자 문제로 본사와 인터뷰를 가지던 중, 고 최막내씨의 입원이 필요한 심각한 상황이라며 수속을 밟기 위해 더 아픈 모양새를 요구하는 등 입원 시키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15일, 본사와의 인터뷰에서 박태식, 김명신 부부는 사망 전날 마지막 얼굴을 대한 가운데 고인이남은 돈을 간호사들에게 나눠주는 등 정리를 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마지막 유언으로 집 정리를 부탁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박태식 사장은 “이웃 사촌이라는 말대로 가족이 따로 있나? 서로 안부 뭍고, 나눠먹고, 대화하고 그러는 거지. 이게 사람 사는 정인데.. 안됐어. 혼자 외롭게 아프다 갔으니.. “ 라며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아내의 슬픔을 더 위로 했다.  이번 장례 절차에도 보호자 신분으로 끝까지 함께 해 귀감이 되었다. 박태식 사장은 고인의 장례식날 가게 문을 닫고 아침부터 사망 신고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는 등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소니아 의사는 안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유감을 표했다. 마지막까지 잘 돌봐준 것에 감사를 표하자 소니아 의사는 홍넬손 회장의 도움이 더 컸으며 자신은 의사로써 일을 했을뿐이라며 모든 공을 홍회장에게 돌렸다.

홍넬손 회장은 이를 부인하며 자기 일처럼 자신의 민족처럼 돌봐준 소니아 의사에게 고마워 해야 할 일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이번 일은 우리 모두에게 좋은 본을 남겨 주었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며 우리는 이번 일로 공동체라는 의미를 되새기게 되었다.

장례를 치른 다음날인 15일 오전, 삼삼오오 모인 Bar마다 ‘뉴스훅’ 기사를 통해 알려진 이번 일에 대해 많은 한인들이 앞으로 이런 상황을 위해 대책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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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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