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6

‘브라질한인이민 60주년’ 을 기념해 한인 사회에도 축제의 분위기가 예상 된다.

2월 7일(화17시) Oswaldo문화원에서 작년9월부터 제작된 ‘브라질한인이민60주년 다큐멘타리’ 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인 만큼 더 기대되고 떨리기 마련일텐데 제작자 모두가 덤덤하게 자리를 하는 모습에서 ‘뭔가 있다!!’라는 확신이 밀려왔다.

다큐멘타리로 제작된 한인 이민사가 전에도 있었던가.. 아마도.. 그렇기에 우리의 이민사가 어떻게 전개 될지 무척 기대되었다.

메가폰을 잡은 이규석 작가(브라질 문학가/소설작가)와 함께한 팀원들의 소개가 있은 후 바로 상영을 시작했다.

낡은 사진 속 익숙한 풍경, 슬라이드는 1960년대로 시간을 돌려 놓았다.

브라질 이민 일기로 첫 소개를 이어가는 나레이터의 목소리에 흑백 영상에서 브라질 역사에 첫 삶이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문득 느껴지는 이민자들의 마음.. 실지 그들은 어땠을까?  

그들이 맞이한 생소한 환경. 통하지 않는 언어. 제한된 지역. 그리고 두려움과 외로움.. 그때의 기억들을 이렇게 소환해 낸다.

산토스 항에 도착을 시작으로 이민자 수용소의 생활과 듣기조차 불편했던 ‘반공포로’라는 꼬리표도 한민족이라는 이름 앞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들은 오로지 한국 이민자라는 정체성을 바탕을 일궈나간 모습을 보였고 그 당시의 어려움속에도 개척해 나가는 사연에 모두가 숙연해졌다. 이 다큐는 우리 이민자들의 희노애락이 고스란히 담겨져 지금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느끼게 해 줄 것이다.

산 증인들에게 직접 듣는 당시의 삶은 구체적인 이해를 도왔고 10년 주기로 변화된 한인 사회의 변천사에 가슴이 벅차는 감동도 충분 했다.

클라이막스는 아무래도 2세들의 다양한 업종과 전문직으로 현지 사회속의 진출, 현지화 되는 자연스런 적응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새로운 새대들의 주도가 이뤄지는 모습. 그 순간 가슴이 뛰는 것을 객석에 앉은 모두가 느끼지 않았을까..

이 작품을 보고 취재진의 입장에서 느낀 것은… 감사하다. 참 감사하다란 생각이다. 적절한 이때에 필요한 상황에 우리의 터전에 대한 애착이 조금이나마 더 생기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경제적으로 힘든 우리 한인들에게 자극제가 되지 않을까.. 더 열악했던 그 때도 극복한 한국인의 정신을 이어 받아 지금도 다시 일어설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은 본인만의 생각일까… 지금 현재 겪는 60년대의 애완이 차 후 어떻게 남겨질지도 무척 궁금하다.

일단.. 잘 만들었다. 감동이다. 느낌을 살렸다. 지금 한국적 유행어로 ‘찢었다.’

세계 펜데믹을 겪고 불황을 맞이한 상황이지만 이번 다큐멘타리 제작은 60주년을 맞은 우리 한인 사회에 또 다른 극복의 이야기가 진행될 것이라 믿는다.

또한, 세계는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는 민족이 살아 남았다고 말했듯, 이번 총영사관의 다큐 제작은 우리 이민의 애환을 보존해 다음 세대들에게 힘과 지침이 될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해 주었다. 그로말미암아 후세대는 브라질에 살아가면서 우리의 터전에 애착과 자부심을 가지며 지키고자 하는 책임을 안을 것이다.

약 115분의 다큐멘타리가 한인들에게 상영되는 그날.. 선구자들, 1세대들의 노고가 얼마나 값진 것인지 알수 있을 것이다.

이번 다큐멘타리를 멋지게 제작한 팀원들과 참여한 모든 한인들에게 큰 박수를 전한다.

이 일을 추진한 황인상 총영사 및 대한민국 정부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

[다큐멘타리 상영 관련 내용은 추 후 공지 합니다.]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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