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이 올부터 세계한인의날 유공자 포상을 주관한다. 오는 4월에는 후보자 신청을 받고, 7월에는 포상 후보 공개검증을 한다. 그 후 국무회의와 대통령 재가를 거쳐 10월 5일‘세계한인의날’에 확정 발표한다. 세계한인회장대회 기간에 열리는 세계한인의날 기념식에서는 대통령이 친수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월드코리안신문은 재외동포청 시대를 맞아 세계한인의날 유공자 포상 제도에 관한 해외의 의견을 확인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적극적인 참여 바란다.

(아래를 클릭하시면 설문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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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한인의날 유공자 포상, 어떻게 선정되나?
(월드코리안신문) 최병천 기자

부포상이 합당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다. 이 판단은 다소 주관적이기는 하지만, 최종 판단은 포상 공적심사위원회에서 내려진다.

포상자 후보 공모가 발표된 뒤 재외동포청은 행안부와 포상 규모를 협의한다. 이어 후보자를 상대로 공개검증에 들어간다. 후보자 명단과 아주 간략한 공적 사항이 이때 공개된다. 공개검증은 7월에 이뤄지는 게 예사다.

후보 추천서와 공개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8월에 재외동포청이 주관하는 포상공적심사위원회가 열린다. 이때 포상후보자가 선정되고, 9월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 대통령 재가를 거쳐 10월 5일 포상자 명단이 발표된다. 포상자 가운데 극히 일부는 대통령이 참여하는 세계한인의 날 행사에서 대통령 친수의 영예도 누린다.

이처럼 규정된 절차를 거쳐 포상자가 선정되는데도 소외된 지역이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 때문에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는 지난 3월 정기총회에서 ‘대륙별 총연이 유공자 포상을 추천할 수 있도록 청원’하는 결의문도 만들었다.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를 비롯한 다른 단체에서도 비슷한 논의들을 해왔다.

문제는 접수된 유공자 포상 추천서가 각 대사관으로 보내져서 다시 검토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듯하다. 재외공관이 1차로 거르는 역할을 하면서, 재외공관의 입김이 작용한다. 재외공관은 자체 추천도 한다.

재외공관장의 힘이 있는지 없는지도 추천에 영향을 준다. 다수가 추천돼 선별과정을 거쳐야 하다 보니, 유력한 재외공관장의 입김이 먹힌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힘 있는 공관에서는 포상자가 많지만, 아닌 곳은 소외될 수밖에 없다. 포상자 선정을 두고 공관 이기주의도 작용할 수 있다.

포상을 받을 많은 유공자를 재외공관만큼이나 잘 아는 단체가 한인회나 총연합회다. 하지만 한인회나 총연합회도 지역별로 편차가 심하다. 잘하는 곳이 있고, 그렇지 못한 지역이 있다.

올해부터 유공자 포상을 주관하는 재외동포청은 이런 점을 살펴, 포상에서 소외받는 지역도 보듬을 필요가 있다.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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