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세상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부모, 형제, 아내, 친구, 동창, 스승, 동료들.. 이렇게 많은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지만 실제로 내가 마음을 터 놓고 평생을 같이 살아갈 사람은 극소수에 달하든지 도는 한명도 없을 수도 있다.

어릴 때는 모든 옆에 있는 사람들이 다 평생을 같이 갈 동반자들로 보였는데 커가면서 세상을 겪고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언젠가 한 명씩 내 곁을 떠나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혼자서 이 세상을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세상은 자신이 생각하던 세상이 아니고 자기가 가야 할 길이라고 느끼던 길은, 그 길이 아니라는 것을 느낀다. 결국 자기와 같은 목적과 생각을 한다고 믿었던 주위의 사람들은 다 각자 목적도 생각도 달리 자기 곁을 떠나게 되어 나중에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고독을 맛보게 된다.

어떤 철학가는 “고독이라는 눈물의 빵을 먹어 보지 못한 사람은 인생의 진정한 맛을 모르는 사람이다.”라고 말하지만 고독을 겪는 당사자는 쓸쓸함과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자살까지 하는 사람도 생긴다. 이처럼 세상에서 혼자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어떤 시인은 자기 곁에 아무도 없어도 자기 곁을 밝혀주는 촛불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했다. 이 말은 우리는 혼자 살 수 없는 동물이라는 것이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지식이 풍부해도, 지위가 아무리 높아도 사람은 자기의 생각과 지식을 나눌 사람, 감정을 표현할 사람, 기쁨과 슬픔을 나눌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 사람이 아내든, 애인이든, 친구든 또는 적이든, 누군가가 싸우든 사랑을 하든 우리는 다른 인간이 필요하다.

모든 사람들이 느끼는 마음이지만 아내가 곁에 있을 때는 귀찮았는데 없으니까 불편하고 쓸쓸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스스로 혼자가 되는 사람도 있다. 돈 쓰기가 싫어서, 사람 만나는 게 귀찮아서 또는 자기 생각을 알아주지 않아서, 그러나 우리는 다시 한번 생각해야 된다. 아무리 많은 돈도, 아무리 고귀한 생각도 아무리 많은 지식과 지혜도, 상대가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자 이제 마음을 열고 생각을 바꾸어서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 인간이라는 것을 알고 자기 옆에 같이 갈 동반자가 생기도록 노력해 보자. 내 삶이 외롭지 않도록. / 주일 생각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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