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이민자들에 대한 노고를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그들의 한국 사랑과 동포애가 얼마나 컸는지 우리 후세대는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지금의 한인 사회가 형성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단결을 이루어 왔을지 우리는 짐작할 수 있다.

현 34대 한인회에서는 재산 관리위원회를 처음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임기 3년을 통해 회장단과 별개로 잘 운영하도록 했다. 그렇다고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한인회 재산 파악은 되어 있는 것인가. 하다못해 볼펜 한 자루라도 한인회 자산으로 목록에 기록 되어야 하는 것이 그들의 일인데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우리 한인들은 궁금하다.

몇 달 동안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모지와 히아쇼 그란지에 한인 유원지를 방문한 한인들이 발길을 돌리며 전달한 내용이다.

오래 전부터 한인회 자산 매각을 두고 많은 의견이 나왔다. 모두가 바른 정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런데 고문단 몇 명이 결사 반대를 외치며 버티고 있다. 그렇다고 발생되는 적자에 대한 대안을 내놓지도 않아 결국 빚을 키워가고 있는 중이다. 지금 한인회, 노인회, 부인회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회관으로서의 구실을 못하고 있으며 건물은 녹슬고 있고 지출만 늘어가고 있다.

한인회관 판매에 대해 제안이 들어온 적이 있었다. 그런데  1+1 건물 판매라는 이상한 이야기가 돌아 결국 희망 구매자가 돌아서 버린 일이 있었다. 한인회 재산에 대해 좋지 못한 이야기가 돌고 있다. 책임을 맡은 사람들은 최선을 다해 바르게 운영해 주기를 우리는 바라고 있다.

 

기사를 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바로 가기를 바라는 것이 목적이기에 우리는 이 안건을 두고 반상회에서 논하는 것이다. 일을 맡았으면 해야 한다. 일을 감당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내려 놓는 것도 대안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재산 관리위원회는 한인회에 소속되어 있으며 진행되는 일은 모두 한인들에게 보고 해야 한다. 몇몇 개별적 친분으로 일을 해서는 안된다. 또한 한인 사회에 동향도 모르며 참여도 안 하는 고문들은 이제 그만 후배들의 결정에 힘을 보태 주었으면 한다. 지난 고문들의 임기 이후 더 많은 회장들이 운영했으며 지난 고문단 기금 못지 않게 후대들도 많은 기여를 했으니 이제 그만 자신의 것임을 주장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한인회 역대 고문들이여 자랑스럽고 떳떳한 고문으로 한인사회 역사에 남아 주기를 바란다. 우린 이미 3500만 헤알 상당의 한국 학교와 학생들의 꿈 그리고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위상을 잃었다.

 

 

이상.

 

 

By 탑뉴스

탑뉴스는 (사)재외미디어연합 남미지부입니다. 연합언론 프롬티비

답글 남기기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