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 가까이 많은 분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느끼게 되는 것이 각자의 생활 습관, 패턴 등 일치하는 경우를 차치하더라도 비슷한 경우도 많지 않음에 놀라게 된다.  더구나 같은 지역에 사는 경우에도 그러한데 다른 지역 또는 다른 나라에 사는 경우는 더더욱 다름이 일반화될 수 있다.  그 중에 10여 년 전에 손님의 소개로 만난 손님의 친구분이 기억이 난다. 

그 분은 그 당시 50대 초반이었으며 경제적으로는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어 주거용 주택을 제외하고 축적된 순자산이 $3백 2십만불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주거용 주택에 대출이 $3십만불 정도 남아있었으며 그 외의 채무는 없는 아주 건강한 재정 상태를 가지고 있었다.  은퇴 계획을 시작하는 시점이었으며 62세에 은퇴를 하려고 하였다.  은퇴까지 10년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어 은퇴준비에는 크게 무리가 되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두 명의 자녀에게 되도록이면 많은 자산을 남겨주기를 원했고 그 목적을 위해서는 자신의 은퇴생활을 어느 정도 희생할 수 있는 아주 전형적인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의 모습이었다.  처음에는 쓰고 남는 자산만을 상속용으로 준비하려는 의도로 파악되었지만 상담을 진행하면서 실제의 의도는 자신들의 은퇴보다는 상속으로 무게가 쏠려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은퇴생활을 희생하지 않고 원하는 부분을 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고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제시하여 원하는 바를 준비하게 하였다.

첫째, 은퇴 준비를 위해 예상되는 정부연금을 제외한 은퇴 생활금 필요분인 월 약 $12,000 정도로 예상되어 자산의 $2백만불 정도를 안전하게 년 6%정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처에 투자를 하여 채우게 하였다.  수익률이 낮은 투자처를 선택한 이유는 살아있는 동안은 그 혜택이 유지되게 하기 위함이었다. 또한 10년이라는 준비기간이 있기에 물가상승률에 따른 위험도 커버할 수 있게 되었다.  둘째로 자산의 1백만불을 자녀에게 증여하여 그 자산을 운용하여 생기는 소득으로 두 부부가 생명보험에 가입하여 상속재산으로 5백5십만불을 준비하게 되어 계획 했던 바 모두를 이루게 되었다.  또한 혹시 있을지 모를 위험에 대비하여 현 자산중 2십만불을 비상금으로 예치하고 은퇴 전까지 그 액수를 늘릴 수 있게 자문하였다. 

결과적으로는 계획과는 조금 다르게 3년전쯤 부동산 구입을 위해 은퇴자금에서 1백만불정도를 인출하시기는 했지만 그래도 투자의 결과가 좋아 10년 정도 지난 재작년에 은퇴를 하시고 예상보다 조금 적은 월 $11,800불의 소득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현재 남은 금액은 약 2백 8만불 정도이면 여기서 일년에 약 5%정도를 인출하면 살아있는 동안에 은퇴자금이 고갈되는 상황은 생기지 않을 것이다. 상속재산은 1백만불을 종자돈으로 일년에 5만5천불씩 불입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목표달성에 한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비상금을 늘리지 못한 것이다.

이렇듯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새로운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효율성도 늘릴 수 있게 된다.

카톡 아이디:PedroRyu

이메일: pedro.ryu1969@gmail.com 

By 탑뉴스

탑뉴스는 (사)재외미디어연합 남미지부입니다. 연합언론 프롬티비

답글 남기기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