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뉴스 피플 2023.07.24

같으면서도 다른듯 다르면서도 같은듯, 현대와 전통의 만남 속에 새로운 하모니를 이룬 창작적인 무대가 왠지 익숙하다.

이미 한인 사회와 브라질 무대에서 많은 찬사를 얻으며 한국 전통 음악의 깊이를 소개한 동포 공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월 24일, 가야금병창, 한국무용, 성악으로 구성된 감성 크로스오버 그룹 ‘가무성’이 결성을 발표 했다. 3명의 음악인으로 구성된 ‘가무성’은 브라질 한인 동포들로 이미 여러 차례 무대에서 그 기량을 인정 받았다.

가야금 병창’인 양소의 씨는 브라질 유명 음악인인 Tom Jobim의 명곡인 Garota de Ipanema를 가야금과 함께 불러 브라질인들로부터 큰 박수와 사랑을 얻었다. 가야금 악기와 한국의 창 음색을 짙게 나타난 병창으로 기존 브라질 전통 bossa nova의 리듬을 한국적으로 해석했다는 평을 얻은 가운데 대부분의 기립 박수를 얻어낸 K병창으로 기억 되고 있다.

무용’인 이문희 씨는 대한민국의 춤인 궁중, 민속, 가면 등 전통무용을 통해 한인 사회와 브라질 전국뿐 아니라 남미 국가에 수 많은 공연을 하며 한국의 전통 무용을 알리고 있다. 무대 조명과 어우러지는 춤 사위와 곡선에서 관객들은 입을 다물지 못하며 아름다운 한복의 화려함에 도리도리 박수를 끊지 못하는 모습이 많았다. 왠만한 외국인들도 알고 있는 부채춤의 파도 타기는 흥이 많은 브라질인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인기 만점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북과 장구의 신명나는 놀이에 마음을 빼았겨 버린 관객들은 이문희 한국전통무용에 한국 찐 팬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이기도 했다. 그런 이유로 한국을 소개하는 행사에는 절대 빠질수 없는 공연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성악’인 이정근 씨는 지금껏 한인 사회에 다양한 행사외에도 국가적, 대외 공식 행사 등에 섭외 1순위로 꼽힐 정도로 무게감을 전달하는 무대를 맡아왔다. 브라질 공연에서도 수 많은 주인공을 맡아 그의 성량이 어느 정도인지 검증되었다. 한인 행사에서도 많은 듀엣 등을 선보이며 가장 편안한 무대를 리드해 나가는 이유로 성공적인 공연을 선보인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공연 횟수는 말 할 것도 없으며 다양한 무대의 경험에서 나오는 절대 프로의 연출력은 더 없이 빛난다. 기획, 제작, 공연 등 ‘일당 백’이라는 찬사를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 그런 그가 이번 결성에 확신을 얻었고 추진하게 된 점을 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

파트가 다른 만큼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과 새로운 조화를 실험한다는 예술적 도전에도 크게 기대할 만 하다. 공통적인 것은 모두다 가르치고 양성하는 선생의 입장이기에 서로에게 새로운 접목과 창의를 만들어내는데 두려움이 없어 보였다. 한인 2세들뿐만 아니라 브라질 현지인들을 가르치고 전수하는 이들의 시각에서 한국의 전통 예술을 어떤 식으로 전달해야 할지를 충분히 고민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이정근 씨는 말한다. “이번 결성의 목적이 우수한 한국의 예술을 지키는 것이고, 브라질을 넘어 남미 전체에 보여주고. 보급하는데 있다”라고.  이는 그만한 실력과 자부심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금껏 주브라질한국문화원에서 마련한 무대가 얼마나 중요하고 값진 K영향력을 전달해 왔는지 알게 되었고 함께 하게 되어 기뻤으며 더 많은 기회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혼자서도 1시간 분량의 무대를 충분히 소화해 낸 3인이 함께 하는 무대는 얼마나 큰 시너지 무대를 만들어 낼지 기대가 된다.

이번 8월 19일과 20일 열리는 한국문화의 날 개막식 무대를 장식하게 되는 첫 결성 무대인 만큼 멋진 무대를 기대해도 좋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가장 민족적인 것이 세계적이다.’ 라고 말했다. 특수성, 독창성, 다양성을 갖춘 힘을 의미하고 있다. 이 유래는 1990년대 한국에서 유행어처럼 번저 나갔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이제 우리 한국은 문화 예술 강국으로 세계의 콘텐츠를 주도하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 K한류를 복제하려는 많은 시도가 이뤄지는 것을 엿볼수 있다.

80년대 미국 흑인들이 악기 구할 돈이 없어 쓰레기통과 통조림 통을 놓고 리듬을 탔을 때 그게 랩이었고 그게 멋으로 전해져 많은 모방이 이뤄졌다. 그 주도권을 한국이 가져왔을 때 드럼통과 주방용품으로 억대 수익을 올린 ‘난타’가 세계의 새로운 리듬으로 등극했다.

연극 교본 1장에서 말한다. ‘예술은 모방이다.’ 그렇다. 가무성은 3장르가 하나로 모방되어 새로운 작품을 창조하려 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해도 자연스럽고, 그 어떤 것도 있어 보인다.  ‘가무성’ 이제는 새로운 장르를 주도할 시기가 되었다. 두려움 없이, 거침 없이, 새로운 도전을 향해 가는 이들에게 큰 기대를 가져 보자.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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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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