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뉴스 현장르포] 11월 6일(월 18:30) ‘브라질 성 김대건 한인성당(대 극장 R. NAIR DE TAFFE 147) ‘에서 제 35대 브라질 한인회장 입후보 소견발표(공청회)가 치뤄졌다. 선관위(위원장 장명조)에서는 시작 전 음료와 간식을 준비한 가운데 많은 한인들의 참여를 기대했다.

이른 시각부터 양측 후보자들과 지지자들은 준비한 내용을 검토하는 등 차분한 분위기 속에 임했다. 약 3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요한 선관위 총무의 사회로 시작됐다. 장명조 위원장은 시작에 앞서 한인들로부터 칭송받는 양측 후보자가 되기를 바라며 당선이 된 후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맡은 공약과 계획을 실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또한 5만을 대표하는 한인회장으로 출마한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이번 소견 발표에 진솔하게 임해 주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먼저 김요진 후보 측에서는 박선제씨가 찬조 연설에 나섰다. 박선제씨는 자신을 봉헤찌로 조세 빠울리노에서 제품업을 하고 있는 경상도 출신이며 현 한인회 행정부회장이라고 소개했다. 김요진 후보와 함께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많은 것들을 훌륭하게 마무리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이 자리에 섰다며 김요진 후보가 한인회장이 되어야 하는 세가지 이유를 소개했다.

“ 첫째로 김요진 후보는 체육과 문화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축적된 브라질 주류 사회와의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34대 한인회장 임기 동안 상파울로 시장은 물론 주의원, 시의원, 상파울로 책임자들과 년간 80회 이상 교류와 협의를 통하여 치안,교민 권익 신장 등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았으며 현재에도 치안센터 설립 및 상징물 제작, 리틀서울 사업등 소통하는 봉사자로서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발로 뛰며 섬김으로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해온 김요진 후보의 노력과 열정의 나무가 여러 브라질 행정, 정치,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결실을 맺을 시간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 김요진 후보에게 격려와 기회를 우리 교민사회가 주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둘째로 김요진 후보는 1년여의 한인회장 재임기간을 통하여 배우고 성장한 준비된 한인회장입니다. 재임 기간 동안 초기 부회장단 선출과 책임 있는 이사회구성의 실패를 겪으며 어려움을 맏이 하였지만 그 아픔의 시간을 보내며 주위를 둘러보고 자신을 뒤돌아 보는 기회가 되었다는 인간적인 이야기에 더욱 친근감을 느꼈습니다.

강하면 부러진다, 지금은 불경기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힘들어하는 교민과 교민사회를 감싸 안고 함께 나아 갈 수 있는 그런 봉사자, 그런 한인회장이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자신도 실패와 좌절을 경험해서 남의 마음을 생각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눈물 적은 빵을 먹어본 사람만이 그 의미를 아는 법입니다. 지금 우리 교민사회에는 목소리 크고 강하게 나가는 용장 보다 부드럽고 지혜가 있는 덕장이 필요합니다.  그런 한인회장 바로 기호 1번 김요진 후보  뿐입니다.

 

셋째로 김요진 후보는 브라질 5만 교민의 화합과 참여를 이끌어낼 한인회장 후보입니다. 현34대 한인회장으로서” 발로 뛰는 한인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 난 2년 동안 크고 작은 많은 현안과 행사들을 치러 낼 때마다 역대 최고라는 찬사를 교민들에게 받을 만큼 열심히 일해왔습니다. 그런 그를 위해 격려와 후원 또한 끈이지 않았습니다. 아래로는 한인 차세대 육성을 위해 유관 기관과 끝없이 연구하고 협의하며 젊은 세대의 브라질 주류사회 진출을 위한 교도부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위로는 교민사회 뿌리이신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항상 공경과 예로 섬기며 경로 잔치등을 후원하여 솔선수범을 보여준 김요진 후보이야 말로 진정한 화합의 지도자입니다.”

 

덧붙여 김요진 후보는 현직 회장을 맡고 있기에 불리한 여건을 더 많이 가진 것을 감안해 주기를 부탁했다. 앞으로의 2년을 더 지켜봐 줄 것과 그 후에 평가해 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김요진 후보자의 소견 발표가 이어졌다. 김요진 후보는 자신의 소개를 40년간 태권도에 종사했으며 그것을 통해 애국한다는 자부심이 깊었다고 했다. 그동안 5권의 책자를 발행했으며 가장 많이 사용되는 태권도 교본이 자신의 책자라고 전했다. 그는 15년전 시의원에도 출마하고 그 후 연방하원의원에도 출마한 이력을 소개했다. 태권도 하는 스포츠인으로써 사심을 버리고 발로 뛰는 회장으로 기억되고자 했고 겸손하게 대처해 왔다고 말했다. 그가 공약한 투명성 있는 한인회 운영과 차기 회장에게 빚을 떠넘기지 않는 공약을 지키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청소년들과 청년들을 위한 사업에도 힘쓰며 ABUC 대학생연합회의 부활도 이뤄내겠다고 공약했다.

 

김요진 후보는 연설문 종이도 없이 자신이 속마음을 그대로 전달했다. 또한 안주머니에서 수표 한장을 꺼내들고 자신은 내년 운영 자금으로 3만 헤알을 준비해 왔으며 그동안 이루지 못한 일을 꼭 이뤄내기 위해서 반드시 회장직을 연임하겠다고 강하게 호소하고 자리를 내려왔다.

 

연설자들은 각 15분에 제한을 두었고 대부분 시간을 지켜 내용을 전달했다. 이어 기호 2번 방은영 후보측에서 신형석씨가 찬조 연설을 이었다.

 

신형석 씨는 교민 사회가 거짓말하지 않고 지킬 수 있는 공약을 책임 있게 완수할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나서게 되었다고 서두를 시작했다.

 

“교민을 대표하는 수장이 교민사회의 치안과 어려운 이웃은 전혀 돌보지 않고 정치판에 끼여 마치 교민회장이 정치인 인양 공관과 함께 얼굴 팔러 다니는 어리석은 모습이 작금 이 교민 사회를 슬프게 하고 있습니다. 교민사회의 54년이라는 세월 속에 어렵게 구입한 모지 한인유원지, 히아쇼 그란지가 방치 되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안타까운 깜부시에 있는 한인회관이 처분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정치인을 찾아 다니며 사진을 찍는 시간은 있지만 우리의 생명과 자산인 한인 유원지는 관리가 되지 않아 결국 폐허가 되어 이제는 아무도 찾지 않는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으니 이 얼마나 괴롭고 슬프지 않을 수 있습니까.

모지 유원지 관리인은 한인회에서 한번도 찾아오지 않고 전화만 할뿐 오지 않고 나타나지도 않는다고 했습니다.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는 한국도 다니고 정치인판에 들어가 사진 찍으면서 우리의 자산을 지키는 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방은영 후보는 젊잖고 주위 사람들을 배려할 줄 알고 티 내지 않는 소박한 사람, 사람에게 명분을 주고 이끌며, 리더로서 교만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후보, 믿음직한 후보 입니다. 그런 후보를 소개합니다.

 

첫째: 말없이 티내지 않고 일을 추진하는 후보!

명분이 옳다고 하면 반드시 행동으로 추진하는 후보!

자기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끈기 있게 추진하는 후보!

저는 방은영 후보를 인간적으로 만난 지 10년이 되었습니다. 그 긴 시간 동안 방은영후보는 좌절하거나 비관하는 모습을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매사를 긍정적인 위치에 놓고 사리를 판단하는 멋진 후보입니다. 그 상황을 제가 보았을 때 그 긍정적인 힘과 좌절하지 않는 모습과 패기가 방은영 후보의 원동력이 되어서 이 어려운 한인사회를 지키고 버티며 교민들을 위한 후보 어렵고 힘든 어르신들께 마음과 물질로 보답하는 후보로 탄생할 수 있도록 기호 2번 방은영 후보를  단단히 찍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방은영 후보는 보기보다 엄청 샤프하고 일반인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잘 캐치 합니다. 교민 여러분들께서 잘 아시겠지만 방 후보는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때 골프장을 운영한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말렸습니다. 먹고 살기 바쁜데 지방에 가 무슨 골프장을 하냐고 망하려고 작정했구나 등 많은 분들이 비아냥거렸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 골프장은 잘 운영되고 있으며 많은 외국인과 한국인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방은영 후보는 나무를 보기보다는 전체의 숲을 보는 동시에 숲 속의 한 나무로서 자신의 역할이 뭔지를 분명히 알고 실천에 옮기는 성품의 소유자입니다. 이것이 제가 본 기호2번 방은영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입니다.

 

세 번째: 가화만사성입니다. 교민 사회에 보기 드물게 화목한 가정과 형제간의 우애가 돈독한 모범 가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모습이 우리 한인 교민들과 함께 어울러 질 수 있는 멋진 회장입니다. 안 그렇습니까?

마지막으로 방은영 후보를 점잖은 마음 겸손한 마음을 교민 여러분께 말씀 드리기가 한이 없는데 방 후보의 표어처럼 “우리들이 모이GO, 너와 내가 뭉치고GO, 우리교민사회 살리GO 라는 캐치 프레이드로 제35대 한인회장 후보 기호 2번 맞습니다. 2번 방은영입니다.

 

끝으로 어려운 세계경제 시장 속에서도 묵묵히 이겨 내고 계시는 교민 여러분께 감사 말씀 드리며 교민 복지 향상을 다시 말해 어려운 가정, 몸이 불편 하신 어르신, 남에게 말하지 못하는 고충 등을 이제 한인회 복지 민원사업 팀이 맡아 교민 여러분 게 나아갈 것입니다.

기대해 보시기 바라면서 방은영 후보가 새로운 한인 복지를 책임지고 튼튼한 회장단을 만들어 각 분야에 경험을 가진 분들이 제35대 한인호를 이끌어 갈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기호 2번 방은영 후보의 소견 발표가 이어졌다.

 

“처음에 지인들이 한인회장에 출마할 것을 권유했을 때 정말 많은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오래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결정을 내린 순간 제 아내에게 출마 의사를 밝혔겠죠? 그 순간 제 아내의 대답은 어쩌면 여러분이 상상하고 계신 바로 그 대답이었겠죠 제정신이야? 왜 돈 쓰고 시간 빼앗기고 나중에 욕먹을 수 있는 길을 왜 가려고 해 그 순간 이상하게도 제 마음이 편해지면서 안도의 숨이 나오더라고요 제 아내가 이혼 도장 찍고 하라고 할 줄 알았거든요. 제 아내를 설득하는데 역시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혹시 마음이 바뀔까 봐 바로 등록을 헸습니다 제가 한인회장이 되려고 하는 이유는 지극히 단순합니다. 제가 한 여자의 남편이자 두 딸의 아버지인 동시에 세손 주의 할아버지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제가 사랑하는 친구들과 이웃 형님들과 아우들 때문이기도 합니다. 지금 한인사회는 불안정한 정치와 극심한 불황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저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얼마나 오래갈지조차 아무도 모릅니다. 점점 매상이 떨어져 불안합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볼리비아인들과 중국인들이 우리들의 생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다른 갈 곳이 없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모두 이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쉽지만은 않겠지요. 그러나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한다면 분명 길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답이 없다고 한국 사람들은 단결이 안 된다고 손을 놓고 있다가는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민 선배들이 피땀 흘려 이룩한 생활 터전을 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모두 단결하여 지켜야만 할 것입니다. 후손들이 그들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우리는 이 자리를 지켜내야만 합니다. 그래야 앞으로 상징물이 세워질 수 있고 리틀 서울도 조성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한인회 정관의 정상적인 등록이 필요합니다. 가장 먼저 정관등록을 위한 특별부서를 만들 것입니다. 브라질 정부 기관과의 정상적인 관계를 맺고 한인회의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그와 동시에 민원실을 설치하여 어려움에 부닥친 이웃들을 돌아보고 억울한 일 불이익을 당한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또한 상인 번영회를 개설하여 상인들이 단결하여 경제적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창업을 요구하는 교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것입니다. 또한 소홀했던 차세대들과의 대화를 끌어낼 것이며 그들이 신뢰할 수 있는 한인회로 만들 것이며 많은 젊은 인재들을 기용하여 자연스럽게 그들이 한인회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35대 한인회가 교량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인회가 투명한 재정운영과 행정운영을 해야만 할 것입니다. 주기적인 재정보고를 할 것이며 정관에 의한 이사회를 설립하고 모든 재정은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 지출토록 할 것이며 5만 교포가 재정 현황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감사 팀을 설치하여 철저히 감사하게 하겠습니다. 교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이는 한인회는 계속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때일수록 작은 힘이 모여 큰 힘을 낼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여러분 이제 모입시다. 뭉칩시다. 그리고 우리 사회를 살려냅시다.

저 방은영, 우리의 후세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한인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 끝으로 제가 태어나서 오늘처럼 이렇게 말을 많이 한 적이 없습니다 제 입은 철저히 단속 할 것이되 저의 두 귀는 항상 열어 두겠습니다.”

 

네 사람 모두가 최선을 다해 자신의 소견을 잘 정리해 전달하였다. 모두가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목적이 한인 사회를 위한 한가지였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최요한 총무는 질의 시간으로 진행한 가운데 박남근씨(전 33대 회장)와 양재광(전 축구협회장)씨의 신청을 받아 들였다. 두 사람 모두 김요진 후보에게 질의를 신청했으며 단상에 오른 두 후보는 질의에 대한 답변에 긴장한 모습이 짙었다. 질의가 시작 되기 전부터 양측의 지지자들은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쳐 무거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한치의 양보도 없는 언성과 반박의 말들로 사회자가 몇 번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감정적인 언행이 표출되어 장명조 위원장까지 나서 무마시키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끝내 험악한 분위기가 유지된 가운데 진행되어 모두를 실망케 했다. 또한 작정을 하고 화살을 날린 내용들이 김요진 후보에게 큰 위기로 몰리게 되었으며 이 자리에서 질의 한 내용이 충격적으로 드러나 차 후 별게의 조사가 이뤄질 내용으로 부각 되었다.

 

먼저 박남근씨가 김요진 후보에게 질의 한 내용이다.

 

박남근씨는 자신의 손에 포어로 작성된 증명서 한 장을 준비해 왔다. 서두 없이 시작된 질의에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긴 설명이 이어지자 객석을 또 한번 들썩였다.  내용을 요약하면 박남근 전 한인회장은 임기 말에 이ㅇㅇ 재정 부회장과의 공금 횡령 및 비리에 관련해 재판이 진행되었는데 김요진 후보자가 자신에게 거짓 증언을 한 것을 두고 현 회장의 입장에서 어떻게 거짓 증언을 할수 있냐고 질의 한 것이다. 이에 박남근 본인에게 2014년 4월 7일, 등록(ATTA)도 안된 한인 회장이 한인회 이름으로 법원에 제출해 본인이 조사를 받고 재판을 받게 되었는데 이 부분에 시인하는 말을 듣고자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에 김요진 후보는 저돌적인 질의에 못이기 듯 자신이 작성한 문서임을 인정했지만 당시 재정을 맡은 이ㅇㅇ 씨와 관련해 중재 역할을 했으며 자신들끼리의 문제를 가지고 이제 와서 본인에게 문제를 전가하는 것은 이해 못하겠다고 반박 했다.

오랜 시간 이야기를 끌어가는 가운데 장명조 위원장은 개인적 문제를 가지고 이 자리에 질의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마무리 지어 줄 것을 부탁했고 박남근씨는 이에 한인 회장이 되어 뒤통수 때리는 일은 하지 말자며 자신의 질의에 대한 답변 듣기를 철회했다.

그러나 이번 법정 싸움에 현 한인회장이 관여해 거짓 증언을 한 것을 두고 가벼이 움직인 행동이라는 비난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김요진 후보자는 이어 양재광씨의 연속다발 질의로 예고 했던 난항을 맞게 된다.

 

예상했던 질의 였지만 김요진 회장은 명확한 답변을 제시하지 못하고 변명에 가까운 답변으로 대신했다. 역시나가장 먼저 ATTA 문제가 기다리고 있었다. 김요진 회장은 두꺼운 서류 뭉치를 들어 보이며 나름 준비를 해왔고 마무리 할 것이라고 답했다. 누구보다 서류 등록을 마치고 싶은 사람이 자신이라며 쉽지 않은 진행을 답답해 했다.

두번째 질의는 투명성 있게 3개월마다 보고를 하겠다더니 올해부터 멈춘 이유를 물었다. 김요진 후보는 정관상 1년 결산을 해도 문제가 없다며 3개월마다 보고할 이유를 뒤집었다.

세번째 리틀 서울의 공약을 두고 도리아 시장이 내년이면 대선을 준비하게 되고 시장을 사퇴하는데 리틀 서울에 지원이 잘 이어지겠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프로젝트에는 문제가 없다고 답했고 알다시피 브라질의 행정이 너무 느리다는 답변으로 대신했다.

네번째 , 작년의 경우 불우 이웃 돕기 캠페인을 시작해 옷을 걷어 두었는데 한인회 창고에 넣어둔 이유를 물었다. 덧붙여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는 옷들은 쥐 등의 배설물과 곰팡이로 입을 수 없는 상황임을 전했다. 김요진 회장은 작년의 경우 걷힌 옷의 양이 너무 적어 보관하고 있었으며 이번에 걷은 옷과 함께 지난주 전달식을 예정했으나 못했고 바자회를 하려고 했으나 선거 기간에 이용한다는 소리가 나올까바 못했다고 답했다. 양재광씨는 1년씩이나 방치해 둔 옷이 사용할 수 없는 가운데 또 다시 걷어서 방치를 하고 있다며 그 이유를 되물었다. 김요진 후보는 행정적으로 보관하겠다는 것에 문제를 달지 말아달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실수를 했으며 인정한다고 답했다.

양재광 씨는 김요진 후보가 출마설에 극구 부인을 해 놓고 마지막 40분을 남겨두고 출마해 등 떠밀리듯 나왔다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다는 듯 태도를 보여 왔다. 자신의 의지가 아닌 남의 뜻에 따라 출마를 했다면 어떻게 한인 사회를 이끌것이며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고 하자 김요진 후보는 열심히 하겠다고 짧게 답해 마무리 했다. 마지막 질의로 이번 재임을 통해 차 후 정계에 진출하고자 하는 의도로 한인회를 이용하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질문에 절대 다른 의도가 없음을 강조하며 질의를 마쳤다.

모든 행사를 마친 후 양측 후보자에게 포어로 짧은 소견을 전하도록 했다. 양측 모두 차세대에 관심이 많으며 어필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여겨 홍넬손 변호사가 인터뷰를 자처했다. 이 내용은 별도의 영상으로 보도 되었다.

 

김요진 후보 측은 방은영 후보에 대한 질의가 없었으며 일방적인 폭격 질의에 침통한 표정을 이어갔다. 이번 질의에서 드러난 불우 이웃을 위한 캠페인으로 걷어들인 옷 방치 건에 대해서는 별도의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반응이 강했으며 있을 수 없는 처사라고 동일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전반적인 소견 발표는 성숙하지 못한 모습을 반영했다고 평가한다. 마지막 발언자로 나선 권명호 고문(27대)은 두 후보에게 질의를 한 것이 아닌  한인회를 한인회 답지 못하게 만드는 한인들 스스로에 대한 일침을 전했다.

우리에게 필요한 일꾼은 누구인가. 우리 사회가 이루고자 하는 이상은 과연 누가 만드는 것인가. 우리는 두 후보자를 세워두고 남김 없이 발가벗겨 우리의 수치를 대신 지게 하려는 것은 아닌지 물어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해내지 못한 화합과 우리가 남긴 과오를 꼭 하나의 희생재물을 만들어 회피하려는 것은 아니였는지 이 시간을 통해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다.

 

이날 소견을 전한 두 후보자는 분명 한인들을 위해 뛰겠다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그 누가 회장에 선출 되든 그 몫을 함께 짊어질 의무를 가져야 할 것이다. 뭉치지도 못하는 꼬레아노로 살지 말기를 바란다.

 

더 많은 사진 보기. https://www.facebook.com/pg/topnewsbrasil/photos/?tab=album&album_id=903562186468703

 

 

 

이상.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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