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교포 사회에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신비한 목침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경험자들이 하는 말에 그져 신기할 뿐이다. 그렇다고 쉽게 그 말이 믿기지도 않지만 한편으로 이유없이 그런 소리를 전할 것 같지도 않다는 생각이다.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목침을 베고 살았다. 현대 나이든 노인들도 목침을 권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필자도 어려서부터 들어 알고 있다. 그리고 한국의 경우 목침 또는 경침이라고 하는 나무 베개를 쉽게 구할수 있어서 많은 중, 장년층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령대가 확대될수록 늘어가고 있으며 이제는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젊은이나 공부에 지친 학생들까지도 많이 사용한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이러한 목침을 사용하고 효과를 많이 보고 있다는 교포들의 소식을 접하고 그 현장을 찾았다.

 

목침을 제작한 공인구 원장(전 한의원 운영)을 만났다. PERDIZES에 위치한 KUBIKO 라는 제작소는 아들인 공주현대표가 아이들 지능성 장난감을 제작하는 곳이기도 하다. 목재를 사용하여 다양한 제품들을 친환경적인 기능을 접목해 제작하는 곳에서 공원장은 목침을 제작하고 있다. 한의원을 운영하던 예전부터 목 받침의 중요성을 연구하던 가운데 처음에는 본인을 위한 목침을 만들고자 자신의 신체를 모델로 높낮이와 구조 등을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만들고 테스트 해본 결과 몸의 균형과 바른 자세를 잡아주는 각도를 알게 되었다. 본인의 신체에 맞는 목침을 사용한 오랜 시간을 통해 변화되는 몸의 건강을 체험하고 가족을 위한 목침을 같은 진단을 통해 하나하나 만들어 사용하게 했다. 가족 모두가 신기하게 반응하는 몸의 변화에 바로 형제와 조카들의 목침을 제작하여 선물을 하였다.

     

현재 한의원 운영은 않하지만 한의사인 이유로 가까운 지인들이 방문하여 아픔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대부분이 잘못된 자세로 인해 오는 결림과 통증이 오랜 방치로 결국 만성으로 이어지는데, 찾아오는 이들의 경우가 그렇다고 한다. 그런 지인들에게 어떠한 처방이나 약, 침을 통한 것이 아닌 오로지 거실 바닥에 목침을 베고 잠시 누워 있게 한 것이 전부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짧은 시간을 통해 몸의 변화를 체험한 지인들은 고개만 갸웃거리고 이상하게 반응한다. 이러한 반응을 두고 공원장은 일시적인 효과를 볼수는 있지만 완쾌 되는 것은 아니며 오랜 시간 목을 바르게 하는 자세를 유지해야 틀어진 몸을 바로 잡고 그로 인한 통증을 서서히 줄일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실험을 해 보았다. 목침 위에 일반 비닐을 깔고 목을 뉘었다. 그리고 몸의 혈을 눌러보니 자지러지는 듯한 통증을 보였다. 다시 비닐을 걷어내고 목침을 배고 혈을 눌렀는데 참을만한 정도의 반응이 나왔다. 이는 비닐처럼 화학성이 있는 내용물이 몸에 닿았을 때 전자의 속도가 그 만큼 빨리 몸에 반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우리 몸에 얼마나 예민한 반응이 빨리 이뤄지는지를 알려주는 실험이었다.

 

공원장은 이러한 목침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와 실험을 더 해 갔으며 그러한 결과를 10월 23일(금) Clinica Dr. Carlos Augusto Cauchioli. (Clinica Cauchioli라 부름)에서 물리 치료사 22명을 대상으로 목침에 대한 효과를 프레센테이션 했다. 물리 치료사들의 반응은 놀라웠다. 신체의 의학 부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전문의들이 목침의 효과에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모두가 자신에게 맞는 목침을 주문했으며 목침에 대한 바른 자세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게 되었다. 이로 인해 11월 중순에 더 큰 모임을 주선 받아 강의를 맡게 되었다. 또한 판매처도 생겼다.

    

한국에서도 목침의 효과를 정리한 내용들이 많다. 그러한 내용을 뒷받침해주듯 브라질 의사들도 그 내용을 주장하며 동의 하고 있다.

 

간단히 서술하자면,  척추의 어긋남 교정, 허리, 목, 견비통(어깨 아픔 등)에 도움이 되며 혈액순환, 당뇨, 고혈압, 심혈관질환, 정맥류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신장, 방광, 갑상선, 간기능 개선. 편두통, 어지럼증, 불면증, 이명, 시력개선, 불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의료 서적에 기록되어 있다.

 

공원장은 목침의 효과를 의지하기 보다는 지속적인 규칙있는 운동과 바른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원장이 제작한 목침은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JAQUETIBA라는 나무를 사용한다. 이 나무는 일명 의료 나무라는 호칭을 가질 정도로 인체에 힘을 주는 나무로 전해지고 있다. 그래서 신령한 성령의 나무라고 불리기도 한다. 50미터 높이와 최대 7미터의 줄기가 퍼진 브라질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나무의 기본으로 알려지고 있다.

 

많은 교포들이 경험하고 그 효과를 입에서 입으로 전달한 목침을 필자도 체험을 해보았다. 첫날 바닥에 이불을 펴고 지내본 결과 새벽쯤 허리에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샤워를 마치고 나서는 몸이 오랜만에 개운한 느낌을 받았다. 참고로 책상 업무 시간이 많은 필자는 자세가 좋지 않아 허리 통증과 50견을 안고 있다. 팔도 일시적이나마 뒤 날개쭉지를 만지게 된 것에 놀랐다. 몇일 더 사용을 해봐야 하지만 기분상 느껴지는 효과는 아닌듯 하다.

 

믿기지 않을 정도였지만 함부로 단정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다. 꼭 완치가 된다는 보장은 없다. 이것은 조상 대대로 사용하여 증명 되기는 했지만 요즘처럼 과학적 효과를 많이 보는 세상에 이런 기능성 목침이 있고 그 개발자가 교포 내에 있으며 자신의 신체에 맞는 목침을 제작할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을 둔 것이다.

 

이 목침은 몸에 이상이 있는 사람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화를 잘 내는 성격이나 기분 조절이 안되는 사람 또는 몸이 정상적으로 좋은 사람에게도 편안함을 전해주는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쉽게 말해, 일단 베개이다. 그져 나무로 된 일반 베개일 뿐이다. 이것을 완치의 도구로 포장하여 소비자를 현옥시킬 생각은 없다. 그리고 아무 곳에나 두고 팔만한 상품이 아니다. 반드시 테스트를 거쳐 짧은 순간 본인이 느낀 후에 결정이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현지 의사들이 인정한 나무 베개가 잘못된 자세로 건강 문제를 앓고 있는 교포들에게 희소식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일 뿐이다.

 

스마트 시대를 살고 있는 인류는 누구를 막론하고 컴퓨터와 핸드폰 등의 큰 영향으로 나쁜 자세와 오랜 시간의 경직된 습관을 가지고 있다. 점점 운동시간이 줄어든다는 기사 내용과 같이 자신도 모르게 중독되어 전자파에 몸의 기능과 균형을 잃어가는 안타까운 것이 현실이다. 더군다나 요즘 세대들은 벌써부터 인류적 기준을 벗어난 신체를 가지고 태어난다고 보도됐다. 이것은 지금 젊은 부모세대들의 위와 같은 영향으로 일명 돌연변이의 기형적 몸매를 부모로부터 받는 다는 무서운 이야기다.  목침 하나로 몸의 기능이 바르게 활동하도록 돕는다면 좋은 효과라는 것을 부인할 필요는 없다.

 

공 원장이 손수 깍아 만드는 목침은 하루에 기껏 5개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계속 밀려오는 주문 때문에 다양한 신체 규격을 대량으로 만들어낼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사회에 목침이라는 새로운 아이템을 전파할 계획속에 꾸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이로써 새로운 창업 아이템이 생겨난 샘이다.

 

공원장은 이러한 부분을 두고 굳이 구입하지 않아도 집안에 있는 도구들을 통해서도 자세를 바르게 할수 있다고 조언했다. 바른 생활 습관으로 자신의 몸을 지키는 것이 곧 가정과 사회를 지키는 일이 아닐까. /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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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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