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주전 주말에 일본촌 리베르다지를 방문했다. 늦은 시간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 상파울로에서 처음보는 초록색 길이 눈에 띄었다. 주말에 몰리는 인파로 인해 교통국에서 특별히 인도길을 넓히게 되었다. 쉽지 않은 계선이다. 토요일과 일요일 양 이틀간에 얼만큼의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지 정확한 정보가 없다. 행사가 있는 특별한 경우 6만명까지 몰린 기록을 본적이 있다. 일반적으로 몰리는 인원이 궁금했다. 가게 4곳에 점원에게 물었다. 토요일과 일요일 평균 7천명에서 2만명 정도가 몰리는 것으로 얘기를 했다. 물론 이 인원은 점원들의 대략 숫자이다. R. Galvao Bueno 길은 실제 평일 보통 거리와는 다른 모습으로 꽉찬 느낌을 받았다. 사실 5천명만 잡아도 많은 인원이다. 어째든 다른 곳 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 그만큼 판매도 늘어난다는 얘기다.

이날 토요일 5시부터 6시경까지 먹거리 매장을 지켜 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먹느라 정신이 없었다. 아시아 음식에 매료된 사람들의 표정이 밝았다. 6시반이 되서야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아침 10시에 오픈을 위해 8시부터 오는 업체가 있다. 일요일의 경우 저녁 8시까지 운영을 한다. 이들의 수입은 짭짤한 정도가 아니다. 튀김류를 판매하는 주인 딸은 매상에 만족한다고 했다. 부러움이 앞섰다.

봉헤찌로의 토요일과 일요일의 모습을 비교해 보자. 토요일의 쁘라찌스 길엔 평일과 다를 바가 없다. 커피점마다 한인들과 현지인들이 꽉 차긴 했지만 비교할 것은 못된다. 일요일은 예전과 달리 한인 커피점이 오픈을 한 후로 약간의 활기를 띄길 했지만 토요일보다 못한 모습이다. 그것 외에는 없다.

봉헤찌로를 관광지로 만들려면 업체간의 단합이 우선시 된다. 사람들이 몰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토, 일도 영업을 하게 될것이다. 그러나 꾸준히 가게 문을 열다 보면 사람 또한 몰리게 될 것이다. 브라질은 쇼핑과 거리의 식당을 제외하고는 문을 닫기 때문에 사람들이 갈 곳이 없어 쇼핑으로 몰리게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쁘라찌스 중심지에 손님을 끌만한 업소들이 과연 몇군데나 될까. 지금의 업소로는 택도 없다. 그보다는 토요일과 일요일 쁘라찌스 거리에 먹거리와 좌판이 들어선다면 더 빠를 듯 하다. 허가가 문제인 듯 하다.

리베르다지도 허가가 나온 사례를 들어 봉헤찌로 쁘라찌스 길이 그리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단, 아무도 시도를 안해서 그렇지. 작은 움직임들이 많은 곳에서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우리 한인 타운이 관광지가 되면 우리는 수입 발생이 있을 것이며 한인 위상에도 큰 도움이 되어 우리 차세대들에게 좋은 영향도 끼칠 것이다.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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