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뉴스 미디어] 2018. 03. 28

 

상파울루총영사관은 지난 3월 초순, 한국인 여행객이 국제마약조직에 속아 마약을 운반할 뻔하다가 이종원 경찰영사의 기민한 대응으로 자칫 크게 번질뻔한 사건을 예방했다며 우리 동포들과 관광객이 여행을 할 때 각별히 주의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래 내용은 상파울루총영사관에서 알려온 이번 사건의 개요이다.

[ 한국인 여행객 A씨(70세, 남)는 10년전부터 아프리카 지역 현지 은행 계좌에 무역 대금으로 받은 거액의 현금이 묶여 있어 이를 송금받기 위해 지속 노력 중 – 최근 현지 은행 담당자로부터 이메일로 “한국으로 송금이 어려우니 동 은행과 거래하는 미국 사업자와 연계하여 일본으로 송금 받을 수 있게 해 줄 테니 브라질 상파울루를 방문하여 관련 서류 2장을 받아다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A씨는 미심쩍은 생각이 들었으나 자신의 돈을 인출할 수 있다는 말에 현혹되어 상파울루를 방문하여 호텔 투숙 중 3.6(화) 22시경 아프리카계 여성으로부터 서류 가방을 전달 받았는데 가방 안에는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았음 – 이에 의심스런 생각이 부쩍 커진 A씨는 다음 날 총영사관을 찾아 경찰영사 면담을 요청했다.

A씨와의 면담을 통해 위 내용을 들은 이종원 경찰영사는 A씨가 국제마약조직에게 속아 마약 운반에 이용당하였고 이 가방에는 마약이 들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한인 경찰인 민경 4경찰서 최용석 팀장에게 협조를 요청하여 A씨와 함께 4경찰서를 방문 – 경찰서에서 가방을 해체하니 뚜껑과 바닥 벽 안쪽에 검은 비닐봉지에 은닉된 코카인(2kg 상당)을 발견하였다. ]

국제마약조직들은 최근 한국 여권 소지자에 대한 출입국 심사가 비교적 수월한 점을 이용하여 한국 사람을 타겟으로 삼는 경우가 많으며, 상파울루에서도 2015년에도 마약운반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다. 상파울루총영사관은 현재 세계 각국은 마약범죄에 대해 최고 사형에 처하는 등 엄격한 법집행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마약조직원의 유혹에 빠져 개인뿐만 아니라 가정이 파탄에 이르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거듭 당부했다.

마약범죄 조직원들 접근방법에 대해서도 아래와 같이 소개했다.

① “좀 도와주세요” ▶ 항공기 탑승을 놓쳤다거나 휴대물품이 너무 많다며 마약이 든 가방을 보관하거나 운반해 줄 것을 부탁

② “공짜 여행 하실래요” ▶ 실직자ㆍ주부 및 최근에는 노인층을 대상으로 공짜 해외여행을 시켜준다며 마약이 든 가방 운반을 유혹

③ “쉽게 돈 벌수 있어요” ▶ 한번으로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마약 범죄조직의 유혹에 빠져 마약판매 및 운반에 직접 가담

④ “해외송금 도와 드릴께요” ▶ 해외 송금이 어려운 국가에서 송금 받을 수 있게 해 주겠다며 관련 서류가 든 가방을 운반해 줄 것을 부탁

이상.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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