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을 줄 모르는 한류의 인기를 실감하듯 여기 저기 한류에 대한 움직임이 바쁘다. 누가 뭐래도 문화의 장을 열기에는 음식이 빠질 수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한식에 대한 오랜 홍보로 인해 이제는 꽤 많이 알려졌으며 한류 팬들이라면 웬만한 음식은 다 먹어봤을 것이다.  봉헤찌로를 비롯해 각 지역마다 많은 한인 식당들이 있다. 알게 모르게 브라질 사회에서 음식을 통해 알려진 많은 쉐프들이 있어 흐믓하다.  그 중에서 각 종 문화 행사와 기업 그리고 기관에 초대 받아 한국 음식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황윤재 쉐프를 소개해 본다.

황윤재 쉐프는 10여년 전만해도 ‘한국 전통무용학원 원장 ’으로 더 알려진 인물이다. 아직도 많은 한인들이 기억하고 있는 한인사회에 대표적인 인물 중 한 명으로 한국 무용을 브라질에 뿌리 내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런 그녀가 최근 브라질 현지에서 알아주는 한국 음식 쉐프로 소개 되며 행사를 장식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브라질 칵테일 행사를 보면 아기자기한 모양새와 한 숱가락 크기의 음식을 서빙하며 다양성도 많아 한국 음식으로는 차릴 수 없다는 편견이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한국 음식을 통한 한국식의 칵테일 행사를 선보이며 당당하게 인정 받았다. 떡복이와 잡체 그리고 고기로 만들어진 똥그랑댕의 음식 등이 아기자기하게 자리를 잡았다. 먹음직스럽고 이쁘게 데코레이션을 한 것에 브라질인들은 푹 빠져들었다. 퓨전을 넘어선 그녀의 작품에 당당히 한식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황윤재 쉐프는 예전과 달리 무대 앞에서 무용을 공연하는 것이 아닌 뒤에서 음식을 만들고 준비 시키는 포지션으로 바뀌었지만 주방에서의 긴장감과 감동이 결코 무대 위에서와 다를 바 없다고 말한다. ‘ 그 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남들과 다를 바 없지만 현지인들의 입맛을 잡는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나니 어느새 이런 자리에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재미 있다. 첨부터 그랬지만 재미로 했다. 아마도 즐기는 가운데 더 큰 에너지가 쏟아져 나를 지탱 한 게 아닌가 싶다. ‘ 고 전했다. 여전히 예술인다운 생각으로 살고 있었다.

황윤재 쉐프는 리베르다지에서 ‘대통’이라는 한식당을 운영 중이다. 한국인 손님보다는 현지인과 아시아인이 더 많은 식당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면서 특별한 이벤트를 구상하고 있다. 인터뷰에서 잠시 멈칫하는 모습을 보면 분명 뭔가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 확실 하다.  황 쉐프는 말한다. ‘더 많은 젊은 친구들이 브라질 사회로 도전하기를 바란다. 그 사회가 얼마나 큰지 경험하면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오며 그것을 계기로 발전시키게 될 것이다. 주저하지 말고 더 이상 지체하지 말기를 바란다. 가다보면 길이 보이고 언젠가는 목표 지점이 보이듯 시작이 중요하다. 청년들이 더 큰 꿈을 가졌으면 좋겠다.’ 고 힘있게 전했다.

황윤재 쉐프의 서막을 시작으로 더 많은 장면들이 보여지기를 기대한다. 시작하는 나이는 무의미하며 경험에 대한 요구도 더 이상 이력이 아닌 황윤재 방법이 우리 모두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

 

이상.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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