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오랜 바램이었던 한인 상징물이 세워지게 되었다. 몇 대에 걸친 한인회장들도 저마다 프로젝트를 내놓았던 상징물. 지난 고문들은 끊임없는 권유로 그 꿈을 포기 하지 않고 이번 김요진 한인회장에게 전달돼 추진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랜 수면 끝에 그 꿈을 실현으로 이끌어온 데에는 한인 고우석이 있었다.

평통이란 조직을 끌어온 이력과 단체 수장을 맡아 운영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한인 상징물 조성위원회를 진두지휘 해 나갔다. 무엇보다 사람을 다루는 방법을 알고 있는 고위원장은 ‘고우석 표 진행 방식’을 고수했다.

위원장을 맡고 얼마 되지 않은 사석에서 나눈 그의 생각은 이랬다. “ … 우리 한인들이 얼마나 기다린 상징물이야. 이제는 더 이상 미루면 안되지. 내가 뭘 알아. 그렇지만 해야지. 사람들이 이 땅에 세우고 싶은 걸 세우도록 알아내야지. 그걸 세워야지…. “

한인들이 바라는 상징물을 세우기 위해 고우석 위원장은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날때마다 기계음처럼 질문을 던지고 답을 얻었다. 사람들이 바라는 답을 가지고 매일 회의를 열어 위원들에게 전달했다. 한인사회에 처음으로 젊은 전문인들을 구성했으며 그 운영에서도 또 다른 자문을 끌어내는 신중함을 보였다. 한인들의 지혜와 의견을 모으고자 공모전도 열었다. 어린 사람의 의견 하나까지 소홀히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그런 그의 모습을 사람들은 인정해 나가기 시작했고 신뢰하기 시작했다.

현재 시의회에서 내린 허가 승인이 관보에 실려있다. 마지막 단계라 할 수 있는 지반 검사와 제작 과정만을 남겨 놓고 있다. 고우석 위원장은 지금의 단계에 이르기까지 그 누구보다 위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특히 하윤상 부위원장은 본인이 여러 난관과 최종 디자인에 고민해 힘들어 할때마다 격려하고 힘을 준 역할을 해 주었으며 회의 때마다 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조리 있는 해법을 전달했다고 인사했다. 재정적 어려움에서도 큰 힘이 되도록 앞장서준 제갈영철 위원(대표단)과 모든 위원들과 대표단을 하나로 묶어준 김요진 한인회장의 힘도 빠질 수 없다고 만남 때마다 거론했다. 이번 상징물은 시의회가 움직이지 않았다면 이뤄질 수 없을 일인데 그 중추적 역할을 감당한 홍영종 총영사는 일등 공신이 아닐 수 없다고 칭찬했다. 그 어느 하나 고우석위원장 본인 혼자서 해낸 일이 아니라며 한인들의 지지 없이는 무의미한 일을 응원 속에 하고 있다고 한인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인 사회 역사상 이런 성과는 처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거운 책임을 떠 넘긴 우리 한인들은 이들 모두에게 진심 어린 박수로 보답해야 할 차례가 아닐까.

마지막 남은 과제도 풀어야 하고 상징물이 세워진 후 관리 문제도 준비해야 한다. 마지막까지 수고해 주기를 우리 한인 모두가 부탁한다.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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