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쁘블리까 Republica 전철역 앞 광장은 약 4천명의 일일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큰 시장이다. 먹거리와 공예, 그림, 중고상, 거리의 악사 등 다양한 볼거리로 자리를 잡았다. 이곳은 리베르다지와 흡사한 모습으로 대략 17년전에 공식적으로 형성되었다고 전했다. 주민의 기억으로 사실 25 전부터 집시들이 길바닥에 액세서리를 팔면서 지금의 대규모 시장을 형성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나 당시 첫 자리를 만들어 낸 집시들은 단 한 명도 남아 있지 않고 그 이후로 자리를 잡고 들어온 상인들은 다수 남아 있다고 지역 주민들은 전했다.

일요일은 특히 브라질 민속 음악과 전통 무예인 까뽀에이라의 거리 공연도 볼수가 있다. 또한 가끔이지만 볼리비아인들의 거리 악사들의 멋진 전통음악도 볼 수가 있다. 그러다보니 무용과 음악을 하는 예술인들이 많이 몰리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 시장이 형성된 뒤로 인근 지역에 가게들도 문을 열어 활기를 띄었다고 했다. 그런데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예전 같지 않다고 한다.

한인 지역에 전철역 찌라덴찌는 우리 한인들에게 아주 중요한 곳이라 여겨 진다. 모든 것이 정식 절차를 밟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브라질의 더딘 행정 상황을 바라기에는 한번쯤 고민해 볼 필요도 있지 않나 싶다. 브라스에 위치한 보건소 앞길도 이미 15년이 넘는 동안 볼리비아 시장으로 굳건히 자리를 이어오고 있다. 첨에 그들 역시 정식 허가는 없었다. 코너에 있는 축구 공간을 활용해 볼리비아인들이 몰리고 축구를 즐기는 가운데 그 인원이 많아지자 좌판을 틀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볼리비아 일요 시장이 된 것이다.

현재 한인회에서는 한국문화의 날 행사를 이어 이곳에서 주말 시장을 계속할 수 있도록 협의 하고 있다. 이번 협상이 잘 이루어 지기를 바란다. 여러 모로 한인들과 한인사회에 중요한 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시장형성에 맞는 인프라도 만들어야 한다. 굳이 우리의 한류로만 채우지 않아도 된다. 그럴 형편도 아니기에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본다.

도리아 시장으로부터 루스 공원의 운영에 제안을 받은바 있다. 그곳의 운영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이래 저래 우리 사회에 많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맞지만 쉽지 않은 일임을 확실하다. 신중히 잘 대처하기를 부탁한다. 그러기 위해선 한인회에 많은 힘을 실어 주어야 할 것이다.

 

이상.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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