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탑뉴스 미디어, 프롬티비 2021.04.14

현장르포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한 판데믹을 겪고 있다.

나름 탑뉴스에서는 작년부터 한인들의 어려움을 접하고 직접 방문도 해보고 조사를 해왔었다. 조사라고 하기보다 많은 곳을 취재해보니 듣게 되는 내용들이었다. 그러다 개인을 제외 한 단체들의 활동을 생각해보니 동호회 성격의 단체들은 크게 문제가 없어 보였다. 그러나 종교면에서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대형교회들도 타격이 심하겟지만 아무래도 임대료를 지불해야 하는 작은 교회부터 부동산 소유지만 적은 교인수와 고정 지출이 큰 교회들은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상파울로에 운영되고 있는 교회는 34개로 파악됐다. 그러나 두 교회가 합치기도 하고 문을 닫는 고민을 앞둔 교회도 있다. 더군다나 비대면으로 들어서고 헌금도 줄어든 만큼 그 어려움은 더해 가고 있다.

그동안 남미복음신문사와의 대화를 가지면서 교회들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교인들의 나눔 실천은 끊이지 않은 것을 알게 됐다. 현재도 교회가 혹은 교인들이 힘을 합쳐 각 교우는 물론 일반 한인들을 조용히 돕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본인들도 힘든데 나눔을 멈추지 않았다는 것에 대단함을 감출 수 없다.

한인사회에  ㅇㅇ교회 등 대형교회들의 나눔은 한인사회에 큰 도움이 아닐 수 없다. 천주교회 역시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과 그외 별도의 꾸준한 나눔은 이런 시기에 더없이 힘이 되는 일이다. 또한 취재진이 직접 목격은 하지 못햇지만 불교계에서도 지속적인 나눔과 개인들의 지원이 있던 것을 노인회관에서 직접 들은바 있다.

이렇듯 한인 사회가 어려울때면 항상 앞장서 도움이 되어준 종교들의 선행을 우리 사회는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이제 많은 교회들이 어려움에 처해 고민에 빠졌다.

몇몇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알아보니 가장 심각한건 교우들도 그렇지만 목사들 가정이 말 할 수 없는 어려움이 컸다. 물론 선교사들의 입장도 다르지 않았다. 그렇기에 많은 한인들이 이 부분을 기억해 주었으면 하는 개인적 바램도 있다.

사실 교우들이 하나 둘 떠나가는 가운데 남은 장로들과 교우들은 더욱 그 몫을 지켜내야 하기에 더 어려움이 많은 듯 했다.

작은 교회를 섬기는 한 안수 집사와 대화에서 그 답답함이 와 닿았다. “현재 상황이 다 똑같으니 어쩔수 없죠. 예배라도 허가하면 다행이고.. 인터넷으로 누가 헌금을 하나. 그렇다고 헌금을 모아서 가져다 받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 요즘 같은 때에…. 문제죠. 이게 기도로 될게 아니고. 그럼 애초에 이런 일도(코로나초기발생) 빨리 잡혔어야죠. 방법이 없어. 없어…” 라고 현재의 어려움을 고스란히 전했다.

남에 대한 걱정과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기 위해 몇 차례식 모여 수고하는 교인들의 현장을 통해 ‘참 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 시기에 누구보다 더 열심을 다해 기도하고 있을 모든 교인들이 낙심하지 말기를 간절히 느껴본 현장르포 였다.

By 탑뉴스

탑뉴스는 (사)재외미디어연합 남미지부입니다. 연합언론 프롬티비

답글 남기기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