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7번째를 맞이한 성김대건 한인성당(주임신부 조성광 바오로)의 ‘효도 한마당 교포 큰잔치’가 요셉회 주관으로 6월 24일(토) 열렸다.

스탭을 포함한 850여명이 함께 한 이번 효도잔치는 최대 볼거리를 제공한 행사로 꼽을 정도로 많은 노력과 준비를 짐작케 했다.

성상우 씨의(요셉회) 사회로 시작된 행사는 편안하고 재치있는 입담으로 순서의 마지막까지 진행되었다.  사물놀이(한울림)의 신명나는 한판으로 분위기를 몰았으며 고운 목소리를 뽐낸 어린이 성가대와 꼬마 유치원생들의 ‘갑돌이 갑순이’의 앙증맞은 공연은 최고의 선물로 기억될 정도였다. 이 무대는 한국문화의 날에 브라질인들에게 보여줘도 좋을 작품이라고 모두가 입을 모은 무대였다.

브라질 한인 사회가 낳은 남자 보컬 김용석씨의 축하무대는 그야말로 객석을 녹이는데 충분했다. 방송에 출연한 실력을 인정 받았다. 이어 은빛 대학에서 선보인 오카리나 연주는 많은 노인들에게 도전이 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역시 무대하면 한국의 전통 무용이 단연 돗보이는 장르가 아닐까 싶다. 새타령을 선보인 김정순, 조복자, 박경자 무용수들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손동작이 가락과 함께 흥을 돋구어 분위기를 한층 더 띄웠다. 이어 이문희 소장의 진도북 춤은 가장 큰 박수를 얻어내는데 한 몫을 했다. 북소리에 맞춰 장단을 맞추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밝게 빛나고 있었다. 마지막을 장식한 여자보컬 이시현씨의 무대는 ‘별난사람’ ‘누구없소’ 의 두 곡으로 한 창 잘나가던 시절을 떠올리게 한 듯 많은 어르신들을 복도에까지 나와 춤을 추게 만들기도 했다. 중간 중간 경품추천도 어르신들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한 즐거운 시간이었다. 중간 중간 고국에서 보낸 영상편지를 통한 인사도 큰 감동이었다. 백세인생을 살면서 날마다 좋은 날을 살자며 구수한 멘트로 재미난 체조를 보여준 웃음 힐링 건강체조(김정분 요안나)의 시간도 웃음이 넘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정성스럽게 마련된 식당에서 즐거운 식사를 즐기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에 이번엔 봉사자들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행사를 위해 일주일전부터 밤을 새우다시피 한 스탭들과 몇 일간 음식 마련으로 틈틈히 모여서 준비한 흔적이 여기저기서 드러났다. 이날 하루를 위해 밤을 세우다 시피한 여성 봉사자들은 음식이 다 차려진 뒤 녹초가 되어서도 기쁨과 보람으로 어르신들에 대한 사랑을 웃음으로 답례했다. 여기저기 헝크러진 머리와 옷가에 뭍은 음식물, 흐르는 땀과 쾡한 눈의 모습들이 이날 하루 이들이 얻은 은혜가 아닐까 싶다.

요셉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7회 진행은  행사준비위원장 : 이병준 요셉 / 부위원장 : 우창영 스테파노 / 기획 : 윤용한 요셉 / 사회 성상우 요셉 / 총연출 : 김현아 베로니카 / 조연출 : 차호문 스테파노 / 무대디자인 : 박성호 바오로 / 진행 및 출연자관리 : 강학회 / 사전제작영상 PD : 김원모(한국), 서지민(브라질) / 조명 : Santalux Producoes & Eventos / 음향 : 심경섭 다데오 / 그외 성모회, 안나회, 어머니회, 자모회, 대건회, 요아킴, 아버지회, 청소년분과, 구역분과, 관리분과, 꾸리아, 본당 사무실, 요셉회, 요아킴 에서 수고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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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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